[OSEN=우충원 기자] '총알 축구' 대구 FC의 외국인 선수 에닝요가 컵대회 득점왕에 올랐다.
에닝요(28, 대구)는 24일 끝난 삼성 하우젠 컵 2008 최종 라운드서 인디오(경남), 심영성(제주), 서동현(수원) 등 4골을 기록한 경쟁자들이 득점포를 터트리지 못하며 자동적으로 수상하게 됐다.
이로써 에닝요는 팀이 컵대회 9경기를 치르는 동안 9골을 기록, 조별리그 성적만을 가지고 가리는 득점왕을 사실상 예약했고 이후 경쟁자들이 마지막 경기서 득점포를 터트리지 못해 득점왕을 수상하게 됐다.
올 시즌 정규리그와 컵대회를 포함해 25경기에 출전한 에닝요는 컵대회 9골 포함 16골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이른바 몬스터 시즌을 선보이고 있다.
177cm, 70kg의 탄탄한 체격을 지닌 그는 올 시즌 대구의 공격축구를 이끌고 있다. '공격 앞으로'를 외치고 있는 대구에서 이근호, 장남석과 함께 변병주 감독의 '총알축구'의 중심으로 K리그 최고 선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에닝요는 지난 2003년 수원을 통해 K리그를 경험했다. 당시 부족한 골 결정력으로 인해 연장 계약을 맺지 못했지만 지난해 4시즌 만에 돌아온 뒤 가공할 만한 득점력을 선보이며 큰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한편 제주 유나이티드의 변성환은 9경기 출전해 3도움을 기록하며 최다 도움 선수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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