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리I, II]  수능 마무리 학습법 / 공창식 메가스터디 물리 강사

-교과서 다시 읽기

교과서는 교육과정을 가장 잘 반영하는 교재이다. 이 시기에 교과서를 다시 읽고 주요 개념을 재차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과학탐구 영역의 특성상 그래프, 도표, 그림을 활용한 문항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교과서의 각 단원에 나와 있는 주요 자료를 개념과 관련시켜 정리해둬야 한다. 또 흔히 접할 수 있는 자료를 변형시킨 새로운 자료를 제시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동일한 자료라도 다양한 측면에서 접근해 보고 꼼꼼하게 분석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기출문제 분석을 통한 주요 개념 정리

기출문제를 다시 풀어보되, 풀이과정을 단계별로 정리하고, 그와 같은 추론의 근거가 되는 관련된 주요 개념을 다시 정리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이런 과정을 통해 출제자의 마음을 읽어볼 수 있다.

또, 기출문제를 풀어볼 때는 문제의 조건이 약간 바뀌었을 때 가능한 답안을 생각해 보는 것이 좋으며, 크기 관계까지 정량적 분석을 해보는 것이 좋다.

-오답노트를 활용한 기본개념 정리

마무리 정리를 위해 새로운 문제집을 풀어보는 것은 좋지 않다. 새로운 문제집 속에는 교육과정을 벗어나는 문항이 들어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수능 대비에 꼭 필요한 물리 개념학습 보다는 출제확률이 거의 없는 엉뚱한 내용을 공부하는 데 시간을 낭비할 수가 있다. 그러므로 이 시기에는 그 동안 봤던 시험이나 문제집의 문항 중에 틀렸던 문제를 다시 한번 풀어보고 관련된 개념학습을 다시 하는 것이 좋다. 이때 개념학습은 문제와 관련된 소단원만 선택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화학I, II] 수능 마무리 학습법 / 이태행 강북메가스터디 학원강사

-지속적인 개념정리가 우선이다

많은 학생들이 교과개념을 충분히 익히지 못해 함정에 빠지거나 사소한 실수들을 하곤 한다. 이미 숙달됐을 것이라는 생각에 자신이 취약한 기본개념을 보강하지 않고 맹목적으로 문제풀이에만 매달리는 오류를 범한다.

서두르지 말고 확실치 않은 개념을 모두 이해할 수 있도록 하나씩 해결해나가는 끈기가 필요하다. 개념이 확실치 않은 상태에서 많은 양의 문제풀이는 오히려 개념을 혼란스럽게 만들 수 있다.

-자료에 대한 정확한 해석 능력을 훈련해야 한다

수능에서는 시중 문제집이나 사설 모의고사에서 나오지 않았던 생소한 그래프와 도표가 출제된다. 따라서 자료를 정확하게 해석해 실수를 하지 않는 집중력을 길러야 한다. 수능기출, 평가원 모의고사의 자료들을 다각도로 분석해보는 연습이 필요할 때다. 사설 모의고사에서 고득점 하는 수험생이 수능에서 실패하는 이유 중에는 낯선 자료에 당황해 해석을 잘못하거나 시간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이다. 수능은 언제나 새로운 자료들이 제시된다. 미리 대비하고 충분히 연습해야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

-무조건적인 문제풀이 보다는 단원별 연결 학습이 중요하다

수험생 대다수가 문제풀이를 통해 심리적인 위안을 얻으려고 한다. 문제풀이는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제시된 자료와 어떤 개념이 연결되는지를 분석하는 능력을 키우는 과정이다. 수능과 모의고사는 많은 문항들이 단원 통합형으로 출제된다. 예를 들어, [1단원-물] 안에서의 소단원 통합(물의 구조와 특징-수용액에서의 반응), 더 나아가 [1단원-물]과 [4단원-주변의 탄소화합물] 안에서의 대단원 간의 통합이 이뤄진다.

따라서 각 단원을 유기적으로 연결 학습해야 한다. 수능 〈보기〉문항은 하나의 단원으로 제시되지 않고 작게는 소단원, 크게는 대단원 간의 통합으로 출제됨을 명심해야 한다.

-실생활 관련 자료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자

수능은 실생활과 연관된 소재에서 출제될 수도 있다. 따라서 신문, 방송, 인터넷 등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자료들을 정리하고 관련된 개념들을 연결해 학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독도 인근에 많은 양이 매장된 메탄 하이드레이트, 중국산 분유에 섞어 넣은 멜라민이 어디에 사용되는지, 어떤 역할을 하는지 등을 공부하고 교과서 내에서 연결해 학습하는 것이 좋다.

■ [생물I, II] 수능 마무리 학습법 / 박선오 메가스터디 생물 강사

막바지로 갈수록 문제풀이에만 전념하기보다는 내용을 다시 정리하고, 반복해 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 내용정리와 문제풀이가 1대1 비율을 넘어서는 안 된다. 생물은 과학과목 중 가장 꾸준히 내용을 반복하고 마지막으로 갈수록 학습비중을 더 늘려야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개념을 완벽히 정리해야 한다

과거에는 자료가 모두 주어졌지만 최근에는 기본적으로 암기를 하고 있어야 풀 수 있는 문제가 점점 많아졌다. 따라서 생물I, II의 기본 내용을 정확히 숙지하지 못하면 그 이상의 문제는 절대 풀 수 없다. 또한 학생들이 많이 범하는 오개념을 잡는 함정식의 문제가 반드시 출제되기 때문에 주요 용어를 정확하게 정리해 둬야 한다. 생물용어와 문장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

-자주 출제되는 자료(그래프, 표, 그림, 실험)를 잘 정리하라

교과서의 기본개념 및 그림자료 등은 반드시 이해하고 숙지해야 한다. 교과서에는 없지만 수능기출이나 평가원 모의고사 문제에 자주 등장하는 자료들을 완전히 분석해야 한다.

실험탐구 관련 문항의 경우 탐구과정의 순서나 실험시 유의점, 조작변인에 따라 변화되는 결과의 예측 등 탐구과정의 전반적이고 깊이 있는 이해가 요구되는 문제가 많이 출제되고 있다. 한 가지 실험에서 유도해 낼 수 있는 다양한 유형의 문항들을 모아서 정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단원 연계의 내용을 특히 주목하라

입체적인 지식을 요구하는 통합형 문항의 출제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고득점을 위해서는 과목 내, 단원 내에서 관련 있는 개념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이해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관련된 개념이나 내용을 연관지어 원리를 이해하는 연계학습 방법은 종합적인 사고력을 키우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중위권은 기출문제로, 상위권은 고난도 실전 모의고사로 마무리하라

역대 수능 기출문제와 최근 2년간 평가원 문제는 비슷하게 다시 출제됐다. 문제를 반복해 풀면서 변형문제를 예상하고 준비해야 한다. 상위권 수험생의 경우 만점을 목표로 한다면 모의고사식 고난도 실전문제를 연습해야 한다. 또, 자기가 주로 보았던 교재에 공부내용을 단권화시켜 그 책을 자주 보는 것이 마음을 안정화시키고, 실력을 쌓아 가는 데 효과적이다.

■ [지구과학I, II] 수능 마무리 학습법 / 최석영 메가스터디 지구과학 강사

좁고 깊게 공부하는 것보다 얕더라도 넓게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 기출문제들은 폭넓은 주제들을 다양하게 다루고 있지만 아주 심화된 사고력을 요구하지는 않았다.

효과적인 학습법은 무엇보다 '교과서'를 정독하는 것이다. 교과서에 나오는 다양한 그래프, 실험, 자료 등이 보여주려는 원리를 찾아내 차근차근 정리해야 한다. 현행 6종 교과서의 공통분모가 잘 정리된 '참고서'나 '인강' 등을 이용해 전체적인 체계를 잡는 작업이 꼭 필요하다.

지구과학Ⅱ는 학습의 효율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지구과학Ⅰ에서 다루는 내용은 빼고, 지구과학Ⅱ의 고유영역에 대해서만 초점을 맞추는 학습이 유리하다. 특히, 자신감이 부족한 주제(예를 들어, 편광현미경 사용법, 천구의 좌표계, 편서풍 파동, 주향과 경사 등)에 중점을 둬야 한다.

-단원별 핵심 내용, 이것만은 챙겨두자.

▶Ⅰ. 하나뿐인 지구 = 지구과학의 성격, 지구 구성요소의 상호작용, 지구의 탄생 과정, 지질 시대와 판게아, 미래의 지구환경(온실효과, 오존층 파괴, 사막화 현상 등)은 매년 반복적으로 출제되는 주제들이다.

▶Ⅱ. 살아있는 지구 = 암권에서는 최근에 발생한 지진 또는 화산 활동과 판구조론을 연계시킨 문제가 예상된다. 기권에서는 단열변화, 강수이론, 구름의 분류, 일기도 해석, 태풍 등이 중요하다. 수권에서는 해수의 염분과 수온, 해류 등이 자주 출제됐고 등수온선, 등염분선, S-T그래프 등 자료 해석이 중요한 만큼 제시된 자료를 읽어내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

▶Ⅲ. 신비한 우주 = 달의 위상, 행성(특히 금성)의 시운동, 연주시차와 별까지 거리, 각 행성의 주요 특징, 우주관의 변천에 대해 체계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생소한 자료는 오히려 쉽게 응용된다. 기본에 충실하자!

지구과학에서는 교과서나 기존 참고서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자료가 아닌 새로운 자료나 변형된 자료를 활용한 문제가 꾸준히 출제되고 있다. 그러나 생소한 자료일수록 그 자료 속에 정답을 찾아낼 수 있는 결정적 단서가 숨어있어 오히려 쉬운 경향이 있다. 출제 비율을 볼 때 신유형 문제의 비율은 3~4문제에 불과하고 교과서 및 기출 모의고사에 소개된 자료가 대부분이다. 생소한 자료가 제시될 경우를 고민하는 것보다 이미 많이 출제돼온 기본자료를 복습하는 것이 효율적임을 시사해 준다.

-최상위권은 천문 단원을 원리 중심으로 제대로 공부하라

수험생들이 가장 부담스러워하는 단원이 'Ⅲ. 신비한 우주'이고 실제로도 이 단원에서 변별력이 발생한다. 겉으로 드러나는 현상만을 정리하고 암기하는 방식으로는 더 이상 이 단원의 문제들을 풀어낼 수 없다. 예를 들어, 천동설과 지동설의 장단점을 비교해 각각에서 설명이 가능한 현상과 불가능한 현상을 분류하고 정리하는 일은 그만 두라는 뜻이다.

출제자는 어떤 우주관이 맞는지 혹은 틀렸는지를 묻고 싶은 것이 아니다. 출제자는 천문학적 기초원리에 입각해 각 우주관에서 어떤 천문학적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도입한 방식이 무엇인지를 묻고 싶은 것이다. 최근 2년 동안 수능에 출제된 '행성의 시운동' 문제는 교육과정을 살짝 벗어난 수준이었다. 이는 정리 또는 암기의 시도조차 불가능한 성격의 문제이다. 지구과학 만점을 목표로 하는 상위권 학생이라면 천문단원을 대충 넘기지 말고 체계적인 심화학습을 통해 시, 공간적 천문학 개념을 확고히 다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