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이하천씨(60)가 '생방송 100분 토론'(MBC)에서 최진실 유가족을 향해 '막말'을 퍼부어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100분 토론-친권! 천륜인가 아닌가'에 패널로 출연한 이씨는 '조성민의 친권 회복이 당연하다'고 주장하며 "최진실 자녀들의 할머니는 따뜻한 양육은 할 수 있지만 아이들의 정신적 성장을 바로 잡아주지는 못할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삼촌 최진영의 경우 집안 재정관리는 잘한 것 같으나 가족들의 정신 문제에 있어서는 관리 하자가 드러나는 것 같다"고 유가족을 비난하는 발언을 했다.

문제의 발언에 대해 상대 패널이 '어떤 의미냐?'고 묻자 이씨는 "한 사람의 자살을 막지 못하지 않았느냐. 최진실이 그만큼 하소연했는데도 주변 사람들이 아무도 듣지 않았다"라며 유가족들에게 책임을 돌렸다.

당사자로서 '100분 토론'을 관심 있게 지켜보던 정옥숙씨는 "그 말을 듣고 쓰러지기 일보직전까지 갔다. 그게 말이 되냐. 이제 겨우 49재 지내고 슬픔을 다스리고 있는데 이런 어처구니없는 말로 또다시 가족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날 '100분 토론'은 최진실 사망 후 전 남편 조성민과 최진실 유가족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친권 회복 및 재산권 논란에 대해서 토론을 벌였다.

시청자들은 프로그램 게시판에 '지나치다 못해 막말을 내뱉었다. 유가족들에게 무슨 망발이냐' '토론 준비도 안 된 패널이다. 패널 선정에 문제가 있다' '당장 공개 사과하라'는 등 비난의 글을 쏟아냈다.

한편, 이씨는 소설 '내가 증오한 사랑' '나는 제사가 싫다' '불타는 대지' 등을 집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