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황민국 기자] 울산 현대의 든든한 수문장 김영광(25)이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울산 현대의 관계자는 1일 "김영광의 정밀 검사 결과 생각보다 부상 정도가 심각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으나 시기는 아직 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영광은 이날 울산의 지정 병원인 울산대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한 결과 오른쪽 무릎 후방 십자인대가 파열된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은 의료진으로부터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일단 수술 장소와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울산은 김영광이 수술을 받을 경우 최소한 6개월에서 8개월 가까이 재활에 주력해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로써 김영광은 내년 후반기에나 소속팀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영광은 지난 11월 30일 서울과의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플레이오프에서 후반 10분 김승용의 추가골을 막기 위해 몸을 날리는 과정에서 오른쪽 무릎을 다쳤다.
한편 김영광의 부상은 울산만이 아닌 허정무호에게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허정무 감독은 지난 사우디아라비아전 멤버를 중심으로 이란 원정(2009년 2월 11일)을 대비해 조기소집을 준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김영광의 부상으로 새로운 골키퍼를 물색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stylelomo@osen.co.kr
'삼성 하우젠K리그 2008' 플레이오프 FC 서울과 울산 현대의 경기가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져 연장전에 4골을 주고받는 열띤 경기끝에 서울이 4-2로 승리를 거두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연장 후반 울산 골키퍼 김영광이 괴로운 표정을 짓고 있다./상암=손용호 기자spjj@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