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현철 기자]"(이)원석이가 갔다구요?"

프리에이전트(FA)로 이적한 홍성흔(31. 롯데 자이언츠)의 보상 선수로 이원석(22. 두산 베어스)이 지명되었다는 소식에 롯데 프런트 또한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10일 서울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제 13회 일구회 대상서 프런트상 수상을 위해 서울을 찾은 롯데의 한 구단 관계자는 이원석의 이적 소식에 놀라운 표정을 지었다. 롯데가 18명의 보호 선수 중 이원석을 포함시키지 않은 데는 두산에 내야 요원이 상대적으로 많아 그를 지명 할 가능성이 낮다는 이유도 있었다.

광주 동성고를 졸업하고 2005년 롯데에 2차 2순위로 지명된 이원석은 입단 전 수비 센스와 타격 정확성 면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던 유망주다. 노림수 타격 등 기술적인 면에서 아쉬움을 선보이며 4시즌 동안 2할4푼2리 3홈런 79타점에 그치기도 했으나 지난해 말 올림픽 대표팀 상비군에 선발 될 정도로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았다.

"이른 아침 부산에서 상경하느라 보상 선수 소식은 듣지 못했다"라고 밝힌 구단 관계자는 "(이)원석이는 가능성을 지닌 유망주다. 헤어지게 되서 아쉽지만 두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이적이 결정된 유망주의 앞날을 축복했다.

그러나 구단 관계자는 '분위기 메이커' 홍성흔의 가세에도 고무적인 입장을 보였다. "파이팅 있고 밝은 선수라 선수단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적임자가 될 것 같다. 기존 선수들 중에도 밝은 선수들이 많은 만큼 그들과의 시너지 효과 또한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홍성흔의 가세에 밝은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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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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