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5회 백상예술대상에서는 KBS, 저예산 영화가 강세를 보였다.
TV와 영화 부문의 시상을 동시에 진행하는 제 45회 백상예술대상이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진행, SBS를 통해 8시 50분부터 두 시간동안 생중계됐다.
먼저 이날 시상식에서 가장 주목된 것은 KBS의 8관왕이다.
대상을 수상한 '엄마가 뿔났다'의 김혜자를 필두로 KBS는 총 8개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남녀 신인 연기상을 모두 KBS 드라마에서 배출해 '꽃보다 남자'의 이민호와 '너는 내 운명'의 윤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작품상에서는 드라마 '엄마가 뿔났다'와 예능 '개그콘서트'가 수상을 하게 됐다.
또 '개그콘서트'의 김병만이 예능상, '꽃보다 남자'의 김현중과 '너는 내 운명'의 윤아가 인기상을 받으며 총 8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그 뒤를 잇는 것은 SBS로 최우수 연기상에 '바람의 화원'의 문근영을 비롯해 교양 작품상 '그것이 알고 싶다-독도의 선택', 연출상 '온에어'의 신우철 PD, 신인 연출상 '스타의 연인'의 부성철 PD, 극본상 '신의 저울'의 유현미 작가 등 총 5개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런가 하면 MBC는 '베토벤 바이러스'로 최우수 연기상을 받은 김명민과 '일요일 일요일 밤에'로 예능상을 받은 박미선이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2관왕에 그치고 말았다.
영화 부문에서는 저예산 영화의 활약이 주목됐다.
먼저 최근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워낭소리'의 이충렬 감독은 신인감독상을 수상했고 작품상은 오점균 감독의 '경축! 우리 사랑'이 수상했다. 두 작품 모두 대표적인 저예산 영화로 주목받았다.
또 감독상은 '멋진 하루'의 이윤기 감독이 수상했다. 이 역시 10억 원 내외의 제작비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영화는 영화다'로 소지섭 강지훈이 공동수상한 신인 남자 연기상도 10억 원 미만의 제작비가 투입된 저예산 영화로 이번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의 영화 부문에서는 단연 저예산 영화가 돋보였다.
다음은 제45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 수상자(작) 명단.
TV 부문
▶ 대상='엄마가 뿔났다'(KBS2) 김혜자
▶ 최우수연기상(남)='베토벤 바이러스'(MBC) 김명민
▶ 최우수연기상(여)='바람의 화원'(SBS) 문근영
▶ 신인연기상(남)='꽃보다 남자'(KBS2) 이민호
▶ 신인연기상(여)='너는 내운명'(KBS1) 윤아
▶ 공로상=이순재
▶ 극본상='신의 저울'(SBS) 윤현미
▶ 신인연출상='스타의 연인'(SBS) 부성철
▶ 남자예능상='개그콘서트'(KBS2) 김병만
▶ 여자예능상='일요일 일요일 밤에'(MBC) 박미선
▶ 인기상='꽃보다 남자'(KBS2) 김현중, '너는 내운명'(KBS1) 윤아
▶ 연출상='온에어'(SBS) 신우철
▶ 예능작품상='개그콘서트'(KBS2)
▶ 교양작품상='그것이 알고싶다-독도의 선택'(SBS)
▶ 드라마작품상='엄마가 뿔났다'(KBS2)
영화 부문
▶ 대상='공공의 적-강철중' 강우석 감독
▶ 최우수연기상(남)='쌍화점' 주진모
▶ 최우수연기상(여)='아내가 결혼했다' 손예진
▶ 신인연기상(남)='영화는 영화다' 강지환 소지섭
▶ 신인연기상(여)='과속 스캔들' 박보영
▶ 시나리오(각본)상='과속 스캔들' 강형철
▶ 신인감독상='워낭소리' 이충렬 감독
▶ 인기상='서양 골동 양과자점 엔티크' 주지훈, '과속 스캔들' 박보영,
▶ 감독상='멋진 하루' 이윤기
▶ 작품상='경축! 우리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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