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내를 관통하는 용두천이 문화와 생태가 살아있는 친수공간으로 새롭게 복원될 전망이다.

제천시는 현재 복개돼있는 용두천을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정부에서 추진하는 '청계천+20' 하천복원 프로젝트 사업을 신청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사업대상지로 선정될 경우 3년 동안 620억원을 들여 교동 새마을금고 앞 교차로에서 영천동 남부교회 앞까지 1.4㎞ 구간을 대상으로 하상정비, 준설, 습지조성, 천변 주차장 철거, 산책로 조성 등 친환경 생태하천 가꾸기에 나설 계획이다.

조감도.

시는 이 구간의 기존 4차선 도로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양쪽 주차장을 없애고 가운데 용두천의 콘크리트 덮개를 걷어낼 계획이다.

또 의림지와 장평천 물을 끌어들여 연중 맑은 물이 흐르는 생태하천으로 복원할 예정이다.

제천시는 "용두천 복원 사업이 완공되면 주민 휴식 공간과 학생들의 생태학습장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