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닷컴 블로그의 톡톡 튀는 글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조선일보 기자와 일반인들이 요리·와인·클래식·여행 등 다양한 주제로 올리는 블로그는 일반 기사와는 또 다른 재미를 준다. 현재 기자 블로그는 361개, 일반 블로그는 6만2843개가 개설돼 있다. 여기에 올라온 글 수는 총 280만7937건에 달한다.

와인전문가 임동범의 '와인의 행로' 블로그는 와인에 얽힌 뒷얘기와 알아두면 요긴한 와인 상식을 제공한다. 프랑스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가 무슨 와인을 즐겼는지를 비롯해 모니카 벨루치, 페라가모, 마르크스 등 유명 인사들과 와인에 얽힌 얘기를 술술 풀어낸다. 청와대와 미국 백악관의 와인 리스트가 어떻게 다른지 비교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절대미각을 자랑하는 김성윤 기자의 '김성윤의 맛' 블로그는 사먹자니 지겹고 해먹자니 엄두가 나지 않는 요리 비법을 공개한다. 싱글 남녀들이 간단히 만들 수 있는 요리에서 5월을 맞아 부모님과 선생님께 대접하고 싶은 음식, 일본 오사카 맛 여행기 등이 화려한 사진 및 동영상으로 소개된다.

김성현 기자의 '아저씨, 클래식에서 길 잃다' 블로그는 자칫 딱딱하고 어렵게 여길 수 있는 클래식 음악의 세계를 흥미진진하게 보여준다. '건반 위의 사자'로 불리는 베레조프스키가 피아노 줄을 끊어먹은 사건, 이틀만 연습을 안 하면 굳은살이 사라진다는 첼리스트 정명화 스토리 등이 올라와 있다.

일반 독자들의 블로그도 알찬 내용을 자랑한다. 추천베스트로 뽑힌 '풀잎사랑' 블로그(http://blog.chosun.com/mycar9960)는 제주도 일출랜드 방문기로 인기를 모았다. 사방에 가득한 현무암, 동남아를 연상시키는 야자수 그늘, 시원한 분수 물줄기, 알록달록한 들꽃 사진들이 돋보인다.

'moon뭉치' 블로그(http://blog.chosun.com/m1872712)도 추천베스트에 뽑혔다. "모든 사람을 한결같이 사랑할 수는 없다. 보다 큰 행복은 단 한 사람이라도 지극히 사랑하는 것"이라고 말한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의 말을 바탕으로 동서고금을 오가며 사랑에 대한 단상을 펼쳐 좋은 반응을 얻었다.

기자 홈페이지인 '유용원의 군사세계'(http://bemil.chosun.com)는 이미 1억명이 넘는 사람이 방문한 국내 최고의 군사정보 사이트다. 수시로 군사 관련 특종이 올라오는 이 코너는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미국 정부도 수시로 체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주 조선닷컴 기사로는 "'MBC김연아쇼 망쳤다' 네티즌들 비판 봇물" 기사가 제일 많이 읽혔다. 한선일(hsi7000·괄호 안은 아이디)씨는 "MBC는 SBS보다 2배 많은 인력으로 카메라 앵글을 제대로 못 잡았다"고 지적했다. 이영우(dunduck)씨도 "피겨스케이팅이 아니라 농구게임 중계하는 줄 알았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