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우충원 기자] 안양 한라가 일본 출신 외국인 선수를 영입했다.

안양 한라는 29일 일본 출신의 파워 플레이 전문가 수비수 오노(26)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8일 한국에 입국한 오노는 본격적인 팀 합류에 착수했다. 오노는 안양한라 팀에 합류한 소감에서 "모두들 만나게 되어서 정말 반갑다. 새 식구로따뜻하게 반겨 주어서 고맙고 올 시즌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지난 4월 안양한라와 2년 계약을 한 일본 동해대 출신인 오노는 지난 시즌까지 닛코 아이스벅스에서 뛰었던 간판스타 수비수. 공격형 수비수로 잘 알려진 그는 파워플레이 전문가로 닛코의 핵심 수비수 중 하나였다. 지난 2005-2006 시즌에 데뷔, 프로 5년차인 그는 175cm 77kg의 중형 사이즈로 탁월한 스피드와 왕성한 활동량, 여기에 뛰어난 공격감각을자랑하며 여기에 실수가 적으며 상대선수들에게 밀리지 않는 근성을 갖추고 있다. 군입대로 비워진 노장 윤경원의 자리를 완벽하게 메울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왕참치’ 존 아, 브래드 패스트에 이어 파워플레이 핵심 선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아리그 통산 정규시즌 130경기에 출전, 14골 26도움 40포인트를 터뜨렸으며 통산 플레이오프에서는 총 13경기에 나와 2도움만을 올렸다.

오노는 역대 안양한라 일본계 출신으로는 세번째. 공격수 세타카 테츠오(05-07’), 사토 마사카즈(07-08’)가 이미 안양한라의 유니폼을 입었지만 일본 수비수로는 구단 사상 처음이다. 오노는 올시즌 그의 등번호 3번을 이어 달고 출전할 예정이다.

출범 7시즌째를 맞아하는 한중일 빙판 삼국지가 펼치는 2009~2010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는 오는 9월 19일 그 화려한 개막경기를 앞두고 있으며 ‘한국 더비’ 라이벌인 안양한라와 하이원이 개막 2연전을 펼칠 예정이다.

안양한라는 지난 94년 ‘만도위니아’로 창단, 2004년 안양시와 연고 협약을 맺었고 2005년 6월 ‘안양한라 아이스하키단’으로 팀명을 변경했다. 지난 시즌, ‘한국의 웨인 그레츠키’ 심의식의 사령탑 부임을 시작으로 거물급 신인스타 박우상, 김기성의 합류 ‘코리안 로켓’ 송동환의 군복귀, 여기에 팀 역대 첫 북미 출신 용병들의 막강 업그레이드 등 팀의 전력상승으로 팀 역대 첫 정규시즌 1위를 달성한바 있다. 안양한라는 오는 2009-2010 시즌, 사상 팀 첫 포스트 우승을 노리고 있고, 더 나아가 침체된 국내 아이스하키리그와 동계스포츠 붐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른 비인기 스포츠와 달리 안양한라의 홈경기는 매 경기 매진으로 이미 ‘아이스하키 해방구’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얼마전 SBS스포츠와 무려 5년의 케이블 위성 독점 방송권까지 확보하여 국내 아이스하키 저변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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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노(안양 한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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