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들은 잠자리 상대로 정말 쉬운 사람들”, “한국여성들 사이에는 원나잇 스탠드나 외도가 빈번하다.”

최근 한국 여성들을 성적으로 비하하는 글들로 물의를 빚었던 외국어학원 원어민 강사들의 웹사이트 'korea****.com' 은 물론이고 여러 관련 사이트들에도 한국 여성들을 조롱하는 저속한 글들이 난무하고 있다.

본래 원어민 강사직 정보교환을 위해 개설된 사이트 ‘***cafe.com’에는 “한국 여자들은 잠자리 상대로 정말 쉬운 사람들” “한국여성들 사이에는 원나잇 스탠드나 외도가 빈번하다” 외에 “한국인 유부녀들은 남편과의 성생활이 없어서 (우리와의) 섹스를 좋아한다” 등 한국여성을 왜곡하고 농락하는 내용의 글들이 하루에도 수십 개나 올라온다.

영국인 강사 C(34)씨는 외국인 강사들의 온라인 커뮤니티 ‘xxlove.com’에서 “나는 돈과 K-pusxx(한국여성의 성기를 지칭하는 비속어) 때문에 한국에 왔다. 한국이야말로 이 두 가지를 모두 얻을 수 있는 유일한 장소”라고 공공연히 말하며 본인의 사진까지 공개했다.

제자와 성관계 후 나체사진을 인터넷에 올린 미군 출신 원어민 강사.

지난 해까지 경북 소재 모 대학에서 영어 회화 강좌를 가르치던 S(47)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나는 발가벗은 한국여자들을 보는 것을 즐긴다”고 버젓이 써 놓기도 해 학생들의 항의를 샀다. 문제가 커지자 S씨는 본인이 스스로 물러나는 형식으로 학교를 떠났다.

서울 시내 모 어학원에서 영어를 가르치던 미군 출신의 영어강사 C씨는 자신의 제자 여학생을 집으로 끌어들여 성관계를 갖고, 나체사진을 찍어 이를 버젓이 인터넷에 올리기도 했다. 그는 사진에 “내 동료는 레이싱 모델을 꼬셔 나체 사진을 찍어 올렸지만, 나는 내 제자 사진이라도 올리겠다. 마음껏 즐기시라”는 설명까지 덧붙였다.

그는 또한 동료 한국인 여자강사에 대해 “얼굴이 예쁜 사람이지만, 아직 벗은 몸을 못 봤으니, 직접 본 후에 더 이야기 하겠다”는 발언 등을 서슴지 않았다. 곧 네티즌과 경찰에 의해 적발된 C씨는 작년 말 미국으로 추방됐다.

저질 외국어 강사들의 비리를 지속적으로 알려온 ‘불법 외국어 강사 퇴출을 위한 국민운동’의 이은웅 (39)씨는 “정부는 많은 외국인 강사들을 수급하기 위해 여러 정책을 펴고 있는데 검증 시스템이 미비하다 보니 성범죄자 등 교육적 자질이 없는 부적격자들이 활개를 치고 있다”며 정부차원의 대책 마련을 강력히 주장했다.

이들이 최근 부산에서 적발한 원어민 강사 J(43)씨는 본국인 캐나다에서 교사 일을 하다 여자아이를 성추행하고, 수 차례에 걸쳐 경찰관에 대한 폭행·협박을 일삼아 직무가 정지된 후 한국으로 건너온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까지도 부산의 모 지자체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그는 이전에 몸담고 있던 모 어학원에서 수업 중 아이들을 핀으로 찌르고, 걸핏하면 무단 결근하면서 수업에 불성실해 해고 당한 바가 있다.

이 씨는 “저질 외국인 강사들에 의해 피해를 입었을 경우 그 사실을 숨기지 말고 곧바로 수사기관이나 관련 기관에 도움을 요청해 사건을 공론화함으로써 또 다른 피해자를 사전에 막아야 한다”며 피해 여성들의 자발적 신고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