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원도 ㈜용평리조트와 경영 부문을 통합한 여수 디오션리조트에 여름 휴가철을 맞아 관광객들이 연일 물밀듯 몰려오고 있다.
디오션리조트는 "지난주 토·일요일 실내외 물놀이장 입장객이 각각 6000·7000명을 기록했다"며 "작년 7월 개장 이후 최대 입장객 기록을 세웠다"고 4일 밝혔다. 실내외 물놀이장인 '파라오션워터파크'의 동시간 최대 정원은 6000명. 일요일인 지난 2일의 경우 개장 전 이미 줄을 서며 기다린 인파가 5000여명에 달했다.
강경석 홍보과장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이용객이 180%나 급증할 정도로 디오션리조트가 남해안 대표 관광지로 자리를 잡았다"며 "여수·광양·순천은 물론 광주와 부산·경남지역에서도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고 말했다.
콘도미니엄도 8월 말까지 전 객실 예약이 끝났다. 평균 예약률은 140%. 콘도 객실을 구한지 못한 관광객들이 인근 숙박업소를 찾으면서 지역 숙박업계가 성수기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또 관광객들이 주변 식당가에 몰려 들면서 한정식·장어탕·하모·게장백반 등의 식당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긴 장마와 낮은 기온으로 피서객의 발길이 줄어든 동해안지역 해수욕장과 큰 대조를 보이는 것이다.
강 과장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17가지의 물놀이 시설을 갖추고, 청정해역인 여수 가막만을 품고 있는 점이 큰 인기 요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