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영상팀은 성장기에 있는 자녀를 둔 부모와 키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들을 위해 프로농구 안양 KT&G 농구선수 15명과 연세대 레저스포츠학과 전용관 교수와 함께 키성장이란 무엇이며 어떻게해서 사람마다 차이가 생기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봤다. 또 농구선수들이 생각하는 자신만의 키크는 비법을 들어봤다.
먼저 운동과 성장의 상관관계에 대해 확인해 봤다.
KT&G 현역 15명 선수들의 평균키는 1m89다.
이들 선수들은 성장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해 유전적인 요인을 첫번째로 꼽았다.
선수들 모두 부모님으로부터 물려 받은 신체적 하드웨어를 장신의 이유로 생각하고 있었다. 실제로 선수들 부모의 키를 조사해 본 결과 대부분 신장이 평균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님 세대의 남자 평균키는 1m60, 여자는 1m50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농구선수들의 경우 아버지는 1m77, 어머니의 평균키는 1m64로 나타나 평균 15cm정도 동시대 평균키를 앞도했다.
이번에는 부모님의 신장을 토대로 한 선수들의 예상키와 현재 키의 차이를 조사해봤다.
선수들 대부분 예상키보다 최대 27cm정도 더 성장했음을 알수 있어 운동이 키성장에 어느정도 영향을 줬으리라 추측되었다.
선수들이 생각하는 자신의 키가 큰 이유로 영양분 섭취를 충분히 한 것과 활동력이 높은 것을 들었다.
은희석 선수는 "운동을 하면서 한번에 쭉 크기보다는 5~6cm이런 식으로 평균적으로 크는것 같다"며 "운동을 안하면 1년에 3~4cm평균적으로 크는것 같은데 운동을 하면서 6~7cm 더 컸다. 그래서 나중에는 또래보다 8~9cm 차이가 났다"고 말했다.
2m06으로 팀내 최장신인 김광원 선수는 "남들은 중학교 때까지 크는데 나는 고등학교 때도 컸다"며 성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 졌음을 알려줬다.
마지막으로 KT&G 선수들이 말하는 키 크는 노하우로는 꾸준한 운동과 충분한 수면, 그리고 영양분 섭취를 꼽았다. 특히 이현호 선수는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고 편식을 하면 안된다고 알려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