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에 귤 주스나 설탕을 첨가하면 건강에 좋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퍼듀대학 식품과학과 마리오 페루지(Ferruzzi) 교수팀은 귤 주스나 설탕을 녹차에 첨가해 마시면 항산화 기능의 카테킨(catechin)을 장에서 흡수하는 비율이 3배 정도 향상된다고 11일 밝혔다. 카테킨은 암 유발과 심장병, 뇌졸중을 예방하는 기능이 있다.

녹차 속에 들어 있는 카테킨은 장에서 불안정한 구조를 지니고 있는데 귤 주스의 아스코르빈산과 설탕의 자당이 카테킨의 구조를 안정화시켜 장 흡수율을 높이는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했다. 페루지 교수는 "비타민C를 녹차에 추가해도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연구 결과를 '국제식품연구(Food Research International)' 인터넷판에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