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부활한 '출발 드림팀 시즌2-그린팀이 간다'(이하 '드림팀2')가 13일 오전 10시 40분 KBS 2TV에서 첫 선을 보였다.
첫 방송된 '드림팀2'에서는 구 멤버인 올드팀의 변우민, 조성모, 데니안과 영팀의 송중기, 2PM 준호, 샤이니 민호가 한 팀을 이뤄 해양경찰특공대 요원과 대결을 펼쳤다.
두 팀의 대결 게임은 '공포의 백상아리'로, 스펀지로 만들어진 비탈길을 올라 군용 고무보트를 타고 상어 이빨을 통과해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게임. 평소 '초식남'이라 불리며 여성스러운 이미지로 어필한 샤이니 민호의 분전이 돋보였다. 특히 MC 이창명의 매니저가 감초 출연하여 게임에 참여하는 장면에서는 큰 웃음을 자아냈다.
연예인 팀과 해양경찰특공대 팀의 대결은 결국 3m50㎝의 벽에서 두 팀 모두 실패하며 무승부로 끝났다.
'드림팀'은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기획되어 방송을 통한 반응으로 정규편성 여부가 결정된다. 이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두 가지다. "오랜만에 돌아온 프로그램에 걸맞게 스케일도 크고 재미있었다"는 호의적 반응과 "다소 세련미가 부족하다"는 지적으로 갈렸다.
특히 MC인 이창명의 진행에 대한 아쉬움이 많았다. "6년 전 진행과 달라진 것이 없다"는 의견과 함께 "해양경찰특공대 팀을 의도적으로 무시하고 연예인 팀만 띄워주는 편파적인 진행이 거슬렸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그러나 제작진 측은 녹화당일 장염으로 인해 녹화에 불참한 신정환이 합류해 2MC 체제가 자리잡으면 진행의 균형이 맞춰져 좀 더 나아질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새롭게 돌아온 '드림팀'이 다시 예능계를 평정하기 위해서는 6년 전 구태의연한 컨셉트는 버리고 보다 신선한 게임 아이템과 세련된 진행이 필요하다는 것이 중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