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이진우는 파주초등학교-파주중학교-파주고등학교를 졸업한 ‘파주 토박이’다. 친구들도 그를 ‘파주댁’이라고 부른다고 했다. 파주시 다문화가정 홍보대사 위촉식을 위해 오랜만에 고향을 찾은 그는 중학생 시절 ‘스님이 되려고 한 적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새벽에 집 뒷산인 봉서산 약수터를 찾아 운동을 하고 떠오르는 태양을 향해 명상을 하는 어린 아이답지 않은 습관이 있었다고 한다. 밤이면 근처 강을 찾아 조용히 혼자서 낚시를 하는 생각이 많은 아이었다고.
그러면서 중학생때쯤 ‘도를 닦고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러려면 ‘스님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다고 한다. 고등학생이 되자 ‘도 닦듯 세상을 살자’고 생각을 바꾸었지만.
지금 그는 아이러니하게도 무척 독실한 크리스천이다. 4년 전 쯤 미국에 있는 이름 모를 팬이 엽서와 성경책을 보내주었는데, 신앙이 없던 당시의 그는 그 것을 별 생각 없이 한쪽에 밀쳐두었다고 한다.
두 달 후쯤, 잠을 자다가 갑자기 입에서 ‘주기도문’이 터져나오는 신비로운 체험 끝에 크리스천이 되었다. 이진우는 교회를 다니게 된 후부터는 그렇게 좋아하던 술도 담배도 끊고, 생활과 생각 자체가 완전히 변화된 모습으로 살고 있다고 했다.
경기도 남양주시 전원주택에서 아내 이응경과의 알콩달콩 사는 재미에 푹 빠져있는 이진우. 그는 요즘 자신의 행복도 모두 신앙에서 온 것이라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