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충체, 황민국 기자] 대한항공의 강희찬 감독이 슈퍼리그 2연패의 주역으로 김경아를 꼽았다.
대한항공은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09 KRA컵 탁구 슈퍼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김경아의 맹활약에 힘입어 3-0으로 삼성생명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경아는 승부처로 꼽혔던 박미영과 1단식에서 단단한 수비에 이은 날카로운 공격으로 3-1 승리를 거두면서 대한항공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에 대해 강희찬 감독은 "어제 (김)경아가 (박)미영이에게 진 뒤 '내일도 붙고 싶습니다. 자신 있습니다'고 말해 믿고 선봉을 맡겼다"면서 "역시 믿음을 주는 선수답게 최선을 다했다. 우승의 수훈갑이다"고 말했다.
이어 강희찬 감독은 "경아가 4세트에서 이기다가 뒤집힐 때 긴장했는데 그 경기를 이기니 안심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대한항공은 여자부 최강이라는 사실을 재입증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마사회에 단 1패를 허용했을 뿐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였다. 그러나 강희찬 감독의 생각은 다르다. 여전히 도전 의식을 가지고 준비해야 한다는 것.
강희찬 감독은 "작년보다 올해 여자 탁구의 전체적인 수준이 올라갔다. 삼성생명을 상대로는 언제든지 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도전 의식을 가지고 준비하겠다. 또한 국내 무대에만 만족하면 안 된다. 이제는 국제 무대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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