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T―뉴스 박현민 기자] MBC 일일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하이킥)에 등장하는 히릿의 인기가 예사롭지 않다.

맥스무비에서 지난 11일부터 16일에 실시한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가장 선호하는 캐릭터는?"이라는 설문조사에서 히릿은 2.9%를 기록하며 7위에 올랐다. 이는 강세호(이기광) 2.4%, 신신애(서신애) 2.3%, 정보석 2.3%, 줄리엔(줄리엔 강) 1.6%, 이현경(오현경) 1.3%, 김자옥 0.7%, 광수 0.6%, 신달호(정석용) 0.6%, 유인나 0.6% 보다 높은 수치다.

설문조사 1위는 최근 물오른 중년의 멜로 연기를 선보이며 열연을 펼치는 이순재로 43.2%를 기록하며 최고의 인기를 입증했다. 이 뒤를 '하이킥' 사각 러브라인의 주인공들인 황정음 19.7%-신세경 11.5%-정준혁(윤시윤) 5.5%-이지훈(최다니엘) 4.2%가 뒤를 이었다.

개성있는 캐릭터들을 제치고 당당히 7위에 자리매김한 히릿은 극 중 황정음이 애지중지하는 애완견이다. 히릿은 지난 10월 28일의 방송된 '하이킥'을 통해 황정음의 과거 애인 정일우가 죽음을 앞두고 정음에게 남기고 떠난 개라는 애틋한 사연이 밝혀지며 더욱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히릿의 이런 인기는 KBS 2TV 야생버라이어티 '1박2일'의 상근이를 연상케한다. 상근이는 지난 2008년 3월 23일 '1박2일' 멤버들의 외모 순위를 가리는 투표에서 강호동-MC몽-김C 등을 제치며 당당히 2위에 뽑혔다.

히릿의 인기가 '하이킥'의 시청률 고공행진에 힘입어 제 2의 상근이로 거듭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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