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팬들을 안타깝게 했던 모델 고 김다울의 소속사가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소속사 에스팀은 "20일 오전(한국 시각) 현장 확인과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프랑스로 향했다. 현지에 도착해 고인의 시신을 확인했고 경찰 및 관계자를 통하여 구체적인 사망 원인을 파악했다"며 "고인의 시신 발견시간은 현지 시간으로 19일 오전 9시 30분이다. 사망 시간은 확실치 않다. 사망 원인은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자살 이유와 관련해서 "고인은 어려서부터 일찍이 독특한 예술적 능력과 취향으로 항상 본인이 일반 사람들과는 다르다는 것을 느껴왔다. 고인은 패션 모델, 화가, 작가, 다큐 필름 제작, 패션 디자인 등 많은 예술적 일들을 일찍 시작했고, 이 모든 것을 이루기 위해 치열한 삶을 살아오며 남은 인생에 대한 불안감을 느껴왔다. 또한 또래와 같은 평범한 생활을 할 수 없는 자신에 대한 상실감과 정상에 오르기 전 가졌던 기대치와 정상에 오른 후 느끼는 괴리감 등으로 인해 너무나 큰 정신적 혼란과 방황을 겪어왔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지금 최고의 위치에서 밑으로 하락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던 게 가장 큰 원인으로 추정된다는 것.

이어 "고인은 매사 본인이 추진했던 일들에 대해서 예술가로서의 순수한 정열로 매진했다. 본인의 모든 일들에 대해 상업적 마인드로 비추어 지는 것에 대해 많은 거부감이 있었고, 오로지 순수한 열정으로 본인의 일들이 평가 받기를 갈망했다"며 "하지만 이 세상은 항상 유명세와 상업적인 여러 조건들이 연결되지 않으면 인정받기 힘든 상황이라는 사실에 대해 많은 상처를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 "가족과 지인들만 모여 현지 시간 23일 조촐한 추모식을 진행했다"며 "밝혀지지 않은 억측과 비난으로 고인의 영혼에 더 큰 상처를 주는 일은 삼가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