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화요일 밤마다 섬뜩한 카리스마 눈빛 연기로 우리를 빨아들이는 '천사의 유혹' 세 주인공 이소연, 배수빈, 홍수현. 그들의 가방 속엔 무엇이 들어 있을까? 매력 남녀의 엣지 백, 그 치명적인 유혹 속으로….





스타의 꿈과 열정 한가득 담겨있네!
 



이소연
카메라 연기 모니터용, 향 진한 로션은 향수로…

산뜻한 오렌지빛 핸드백은 에트로 제품. 얌전한 무채색 계열 코트에 포인트 백으로 그만이다. "'우리 집에 왜 왔니' 녹화 때 협찬받은 제품인데 방송 후 주문이 폭주했대요. 업체에서 고맙다며 선물로 주셨어요."

핑크색 내피가 사랑스러운 루이 비통 장지갑은 '리빙뷰티 이소연의 파리 헤어 스케치' 촬영차 파리에 갔을때 샹젤리제 본점에서 구입했다. "눈여겨보고 있었던 지갑인데 현지에서 20만원이나 싸게 샀어요." 올림푸스 뮤 디지털 카메라는 두 달 전 동네 하이마트에서 구입했다. 가방에 넣어 다니면서 그때그때 드라마 모니터용 동영상을 찍어두면 감정신에서 도움이 많이 된단다. 핫 핑크 휴대폰은 애니콜 스타일보고서폰. 문자 자판이 손에 익숙하단 이유 하나로 애니콜을 고집해왔다고. 휴대폰 초기 화면은 5년째 한식구로 지내는 강아지 마루 사진. 가방 한쪽엔 달콤한 간식거리도 눈에 띈다. "롯데 몽쉘은 피곤할 때 먹으면 좋아요. 요즘 푹 빠져 있답니다. 아이스브레이커 민트 맛은 졸릴 때 먹으면 효과 만점이고요." 디올 페이스 프로스타일러는 컨실러와 파우더가 합체된 제품으로 완벽한 피부 표현을 도와주는 고마운 아이템. 맥 아이섀도는 컬러가 다양하고 발색이 좋아 애용한다. 샤넬 샹스 레 퐁당 바디 로션은 향이 진해서 향수 대용으로 쓴다. 손을 자주 씻는 편이라 핸드크림도 필수. "록시땅 로즈 핸드크림은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나왔는데 향이 은은하고 정말 촉촉해요"라며 강추한다. 대기실에선 주로 삼성 넷북으로 인터넷 서핑을 즐긴다.

"드라마 기사, 인터뷰 기사 챙겨 보고, 리플도 빠짐없이다 읽어요. 악플? 괜찮아요. 어차피 모든 사람이 좋아할 순 없는 거니까." 평소엔 화장기 없는 얼굴에 스키니 진, 헐렁한 롱 티셔츠, 머플러 둘둘 말고 다니는 편안한 스타일을 즐긴다.




홍수현
긍정의 힘 믿게해 주는 보물 같은 스테디셀러
◇홍수현 ① Profile birth: 1981년 2월 15일 body: 169cm-47kg blood type: B형 school: 동덕여대 방송연예학과 debut: 1996년 존슨앤존슨 모델 선발대회 금상 hobby: 음악 감상, 영화 보기 ② filmography 드라마 '천사의 유혹'(2009) '대조영'(2006~2007) 영화 '인사동 스캔들'(2009) '영화는 영화다'(2008) '번지점프를 하다'(2001)

멀버리 와인색 페이턴트 소재의 토트백은 올해 초 촬영용으로 협찬받은 제품인데 맘에 쏙 들어서 구입했다. 데이빗 여먼 선글라스는 선물 받은 것. 얼굴을 덮을 정도로 큰 오버사이즈 선글라스를 즐겨 쓴다. "화려한 디자인보다 무난하고 심플한 걸 좋아해요." < 천사의 유혹> 대본은 차 안이나 집에서 잠들기 전 수시로 연습한다.

스테디셀러 '시크릿'은 이미 여러 번 읽었다. "간절히 바라면 이뤄진다는 메시지가 와닿았어요. 긍정의 힘을 믿거든요." '하나님의 임재 연습'은 소망교회 기도 모임에서 목사님께 추천받은 책.

아이팟 터치는 2년 전 미국 여행 갔을 때 출시되자마자 구입한 것이다. "최근엔 밴드 음악을 좋아하게 됐어요. 컨트리, 브릿팝, 가사 없이 딩딩 울리는 듯한 몽환적인 라운지 음악도 좋아요." 요즘 자주 듣는 앨범은 호텔 코스테스, 카페 델마르. 지난 9월엔 재즈 보컬리스트 윤희정의 무대에 초대받아 'Dream a Little Dream of Me'를 완벽하게 소화해냈을 만큼 음악에 조예가 남다르다.

피곤할 때면 톡 쏘는 탄산수를 마신다. "페리에도 좋아하고 초정리 탄산수도 즐겨 마셔요. 저렴하면서도 맛있거든요." 존슨앤존슨 모델 출신답게 존슨즈 베이비 로션은 밴에 넣어두고 팔다리, 전신용으로 애용한다. 인애한의원이라고 씌어진 파우치 속 한약도 눈에 띈다.

"건강을 잘 챙기는 편이에요. 인스턴트식품은 되도록 안 먹으려고 하고, 올가 같은 유기농 전문 매장도 자주

가는 편이죠." 평소엔 생얼로 다니고 촬영 때도 이목구비가 또렷한 편이라 화장을 짙게 하지 않는 자연 미인.

피부가 얇아서 순한 자연주의 화장품을 선호한다. 베네피트 포지틴트는 핑크 발색이 자연스러워 드라마를 찍을 때도 사용하는 제품. 플로럴 계열의 질 스튜어트 향수는 사랑스런 패키지에 반했다. 베르사체 향수는 시원하면서도 싱그러운 향이 기분전환에 그만이라고.




배수빈
겨울철 입술-피부 지켜주는 매직밤
◇배수빈 ① Profile birth: 1976년 12월 9일 body: 180㎝-68㎏ blood type: A형 school: 대진대 연극영화과 debut: 2001년 '클럽 버터플라이' hobby: 영화 보기, 음악 감상 ② filmography 드라마 '천사의 유혹'(2009) '찬란한 유산'(2009) '바람의 화원'(2008) '주몽'(2006~2007) 영화 '결혼식 후에'(2009) '걸프렌즈'(2009) '비상'(2009) '애자'(2009)

'찬란한 유산' 키다리 아저씨에서 '천사의 유혹' 복수의 화신으로 3단 변신한 배수빈, 깍듯하면서도 젠틀한 말투가 말 그대로 '내 귀에 캔디'다. "가방은 DKNY 청담동 매장에서 산 거예요. 대본 가방으로 편하게 들고 다니죠."

좋아하는 의류 브랜드는 시스템 옴므, 코데즈 컴바인. 고야드 블루 반지갑은 소중한 이에게 생일선물 받았다. '천사의 유혹' 첫 등장신에서 착용했던 L.G.R. 선글라스는 청담동 편집매장 '탱고드샤'에서 구입한 것. 스타벅스 텀블러는 쌀쌀한 겨울철에 유용하다. 가방 속에 넣어 다니며 수시로 커피, 홍삼액을 마신다. '안재성' 이름마다 까만동그라미를 친 '천사의 유혹' 대본은 귀퉁이를 살짝 찢어 일사불란하게 접어놓았다. 보스 이어폰과 아이리버 클릭스는 광장동 집 근처 테크노마트에서 구입했다. 좋아하는 뮤지션은 마이클 부불레, 데미안 라이스, 루시드 폴. 음악 감상이 취미인 만큼 이어폰 하나도 깐깐하게 고르는 편. 연기 모니터링을 위해 구입한 롤랜드 에디롤 고성능 녹음기도 수입처를 직접 수소문해 구입했다. 휴대성이 뛰어난 DSLR 캐논 500D는 남대문 카메라 전문상가에서 발품을 팔아 장만했다. 미샤 퍼펙트 클린 핸즈액은 신종플루 방지용 손 세정제. 연기 선배이자 소속사 대표이기도 한 이병헌이 모델인 브랜드다. '맨발의 디바' 이은미의 시집 '맨발로 시를 만나다'는 가장 즐겨 읽는 책. 첫 페이지에 이은미의 사인이 눈에 띈다. 8~9년 전 사석에서 처음 만난 이후 등산도 함께 다니고 친누나처럼 가깝게 지낸단다. "'혼자서는 움직일 수 없는 나, 그렇다면 너는 바람이었을까?' 원태연 시인의 '정체'라는 시인데 너무 좋지 않아요? 두 줄로 모든 게 설명되잖아요." 시심이 살아 있는 드물게 멋진 배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