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중단됐던 여수 소호동 디오션리조트 호텔 건립이 오는 6월 재개된다.

디오션리조트는 5일 "당초 여수엑스포 숙박시설을 지원하기로 한 여수시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대형 회의장을 갖춘 6성급 특급 호텔을 예정대로 만들기로 했다"며 "계획보다는 착공 시점이 1년가량 늦었지만 엑스포 개최 5개월 전인 2011년 12월 말에는 반드시 완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6월 공사를 시작한다. 2008년 7월 문을 연 콘도미니엄과 실내외 물놀이장 인근 12만941㎡ 부지에 세운다. 호텔은 지하 2층, 지상 17층, 연면적 1만8181㎡ 규모로 객실 141개를 갖춘다.

호텔 옆에 따로 세우는 컨벤션센터(회의장)는 1200석 규모. 대형 회의장을 비롯, 중·소 연회장, 레스토랑, 로비라운지, 커피숍 등이 들어선다.

호텔은 '60층→33층→43층→17층'으로 층수가 계속 변경됐다. 2005년 지역발전특구로 지정을 받아 33층으로 짓기로 한 것에 비하면 16층이 줄어들었다. 반면, 컨벤션센터는 당초보다 200석 늘어났다. 전체 사업비(부지비용 제외)는 700억원.

호텔 완공으로 디오션리조트는 콘도(128실)를 포함해 모두 269개의 객실을 확보하게 된다. 또 동시에 2500명이 회의와 각종 세미나, 연회를 치를 수 있다.

디오션리조트는 "호텔과 회의장이 완성되면 여수엑스포와 세계한상대회, 국제기후변화 총회, 국제해양협회 총회 등 굵직한 행사를 원활히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근 여수엑스포 지원시설로 지정된 여수 둔덕동 시티파크리조트가 2월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골프장 18홀과 55실의 호텔을 갖췄다. 고급 숙박시설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여수시에 처음으로 고급 호텔이 문을 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