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T―뉴스 김진수 기자] 스위스 명문 FC 바젤이 아약스 측면 공격수 데니스 롬메달을 노리고 있다.

네덜란드 언론 '텔레스포르트'는 15일 새벽(한국시각) 스위스 명문 FC 바젤이 아약스 측면 공격수 데니스 롬메달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 시즌 영 보이스에 밀려 2위로 전반기를 마감한 이들은 롬메달의 영입으로 측면 공격을 강화, 선두 추격에 고삐를 당기려 하고 있다.

롬메달은 덴마크를 대표하는 측면 공격수다. 빠른 스피드와 날카로운 크로스가 강점인 선수로 우리에겐 PSV 시절 이영표, 박지성의 동료로 더욱 유명한 선수다. 지난 시즌, 아약스에 입단했으나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쳐 후반기에는 NEC 네이메헨으로 임대되는 설움을 맞보기도 했다.

바젤은 롬메달의 풍부한 경험과 만료를 앞둔 계약 기간에 매료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에는 부진을 면치 못한 롬메달이지만 올 시즌에는 환골탈태, ‘슈퍼서브’로 맹활약 중이다. 게다가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돼 겨울에 영입하더라도 큰 이적료가 발생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롬메달이 정기적인 출장을 원하고 있다는 점, 아약스가 스쿼드를 대폭 축소, 선수단 정리에 돌입했다는 점도 롬메달의 이적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롬메달은 다가오는 월드컵에서도 덴마크 대표팀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싶어 한다. 그러기 위해선 정기적인 출장이 뒤따라야 하나 아약스는 롬메달에게 정기적인 출장을 보장해줄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아약스 감독 마틴 욜이 이를 허락할지는 의문이다. 롬메달이 주전을 꿰차진 못하고 있지만 교체 선수로서는 여전히 가치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그는 유로파리그에서 고비 때마다 중요한 골들을 터뜨려 욜 감독으로부터 굳은 신임을 받고 있다. 한편 거취가 불투명했던 브루노 실바와 다리오 시비타니치는 각각 인테르나시오날과 파추카로 임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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