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린 기자] 루드 반 니스텔로이(34, 네덜란드)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를 택했다.
함부르크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반 니스텔로이와 이적료 없이 2011년 6월까지 1년 반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08년 11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4차전 유벤투스와 경기서 오른쪽 발목 부상을 당한 이후 1년 가까이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한 반 니스텔로이는 복귀 후에도 설자리를 찾지 못해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왔고 웨스트햄, 토튼햄 등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아왔으나 결국 함부르크를 택했다. 반 니스텔로이는 활약여부에 따라 2010남아공월드컵 출전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반 니스텔로이는 이 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함부르크 측과 이야기를 나누며 긍정적인 인상을 받았고 입단하게돼 행복하다. 함부루크는 강하고 야망을 가진 좋은 팀이다. 나 또한 큰 야망을 지녔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반 니스텔로이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환상적인 시간을 보냈다"며 전 소속팀에게 서운한 감정은 없다고 덧붙였다.
함부르크의 브루노 라바디아 감독 역시 "반 니스텔로이는 유럽 최고 클럽들에서 가지고 있는 능력을 입증해왔다. 그가 함부르크를 위해 중요한 골을 넣어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반 니스텔로이는 네덜란드(PSV 아인트호벤) 잉글랜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페인(레알 마드리드) 등 유럽 3개 리그에서 득점왕에 오른 바 있으며 UEFA 챔피언스리그 통산 득점 순위에서도 라울 곤살레스(레알 마드리드, 66골)에 이어 60골로 2위를 기록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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