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영

영화 '과속스캔들'로 인기를 얻은 배우 박보영(20)이 사기혐의로 피소됐다. 소속사측은 이에 대해 명예훼손이라며 맞고소 대응방침을 밝혔다.

3일 스타뉴스 보도에 따르면, 영화사 보템은 지난 1일 박보영과 소속사 휴메인엔터테인먼트를 사기와 사기 및 횡령혐의로 각각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보템은 고소장에서 “박보영이 영화 ‘얼음의 소리(가제)’에 출연할 의사가 없었음에도 출연할 것처럼 속였다”며 “지난해 6월부터 연기를 위해 피겨스케이팅 연습을 하던 박보영이 한 달 만에 일방적으로 연습을 중단했고 감독에게 영화에 대한 애정이 떨어졌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박보영의 소속사 휴메인엔터테인먼트에 대해서도 "제작비 등 명목으로 9500만원을 가로챘으며 영화제작에 따른 사무실 마련 비용 2000만원을 갚지 않아 고소했다"고 밝혔다.

보템 관계자는 “박보영의 소속사가 박보영의 영화 출연을 미루다가 3차 시나리오가 나오자 영화 제작을 다시 생각해 봐야겠다고 했다”며 “현재 영화 제작이 중단된 상태”라고 전했다.

휴메인 관계자는 ”박보영이 스케이트 연습을 하다 척추를 다쳐 의사로부터 무리가 갈 수 있는 진단을 받았다"며 “배우가 우선인만큼 다른 배우를 찾아보자고 제안했다"고 스타뉴스에 말했다. 그는 ”공동제작을 추진하다 영화가 중단된만큼 제반 경비 등도 서로 상의해서 지불하자고 논의하던 중이었다"며 “명예훼손으로 맞고소하겠다"고 주장했다.

박보영은 2008년 영화 ‘과속스캔들’로 제30회 청룡영화상, 제32회 황금촬영상, 제12회 디렉터스컷 어워드에서 신인여우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