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T―뉴스 백지은 기자]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이하 지붕킥)'에서 '준혁학생'으로 인기를 모은 윤시윤이 직접 부른 '세경 러브송'이 화제다.

지난 8일 방송된 '지붕킥'에서 윤시윤은 성시경의 '내게 오는 길'을 열창하며 세경에 대한 마음을 드러냈다.

'내게 오는 길'은 지난 2001년 발표된 곡으로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이를 바라보는 아픈 마음을 그린 가사와 성시경의 애절한 목소리가 어우러져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바 있다.

윤시윤은 극중 자신의 상황을 반영한 듯한 이 노래를 가수 뺨치는 실력으로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그의 노래를 들은 가수 겸 프로듀서 김조한조차 "보이스가 너무 좋다. 재능이 정말 많은 친구인 것 같다"고 극찬했을 정도.

지붕킥의 제작사 초록뱀 미디어 측은 "당초 윤시윤이 첫 소절을 부른 뒤 성시경이 직접 부르는 노래로 대체하려 했지만 윤시윤의 노래실력을 듣고난 뒤 계획을 급수정했다"며 "제작진 내부에서조차 윤시윤이 직접 부른 노래를 듣고 반응이 뜨거워 음원으로까지 만들어 서비스하기로 결정했다. 윤시윤이 부른 '세경 러브송'은 9일부터 인터넷 음원 사이트에서 제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윤시윤이 부른 노래를 들으니 사랑하는 세경을 바라보기만 해야하는 시윤의 안타까운 마음이 드러나는 것 같아서 그 절절함이 더했다" "얼굴 잘 생기고 매너만 좋고 운동만 잘하는 줄 알았더니 노래 너무너무 잘한다" "가수해도 되겠다"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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