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맞이 음식을 100개 사면 그 가운데 1~2개는 '불량식품'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달 15~29일 제수·선물용으로 많이 쓰이는 수산물·농산물·과자 등 648건을 수거해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물량의 1.5% 정도에 해당하는 10건이 불량식품으로 드러났다고 11일 밝혔다.
적발된 불량식품 중 가장 많은 것은 기름이었다. 참기름 2건과 들기름 4건에서 옥수수기름 또는 콩기름 같은 다른 기름이 섞여있었다. 발암 물질로 의심받아 사용이 금지된 타르계 색소 '적색2호'를 넣은 둥근 사탕 '옥춘'(玉瑃)과 곰팡이가 나온 술도 있었다. 10건의 불량식품 가운데 2건은 표시된 데 비해 내용의 양이 모자랐다. 이 밖에 제수용 조기, 숙주나물, 대추, 사과 등에 대한 중금속·농약 잔류여부 검사도 이뤄졌으나 기준치를 초과한 제품은 없었다.
연구원측은 불량식품이 시중에 유통되지 않도록 관계 행정기관에 통보를 마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