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T―뉴스 이진호 기자]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단요가 스캔들' 편이 충격적인 내용으로 사회적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6일에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단전호흡으로 알려진 기업 단월드의 이승헌 총장에 대한 스캔들과 각종 부동산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방송 내용에 따르면 이승헌 총장이 개발한 '금 거북이'라고 알려진 500만원 상당의 오금 제품은 실제로는 금과 은이 거의 섞이지 않은 납덩이에 불과했다. 하지만 단월드는 이를 전세계에 팔아 로얄티만 50억원 이상을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억대에 이르는 금 거북이와 여러 상품을 구입한 한 제보자는 "죽음을 앞둔 병 때문에 절박한 마음에서 상품을 샀는데, 납덩이에 불과한 제품이었다니 분통이 터진다"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 일반 회원들의 평생회비와 지도자급들의 단계별 프로그램 수련비 등에도 여러 문제가 있었다고 제작진은 보도했다.
특히 미국 내 이승헌 총장이 가지고 있다는 수련원을 빙자한 개인 재산 은닉 부동산 의혹이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줬다.
방송 후 해당 시청자 게시판에는 "SBS가 편파적인 시각으로 방송을 했다"는 단월드 측의 의견과, "언론으로서 의무를 다했다"는 여러 시청자들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한편 단월드 회원 3000여명(단월드 측 집계)은 지난 4일부터 SBS 목동 사옥 앞에서 "방송 내용이 편파적인 시각으로 만들어졌다"고 주장하며 시위에 나섰다. 이들은 전날 서울 남부지방법원에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을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했지만, 법원은 5일 방송 내용에 문제가 없다며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이날 방송은 11.4%(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