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윤가이 기자] KBS 2TV 수목드라마 '추노'의 송태하, 오지호가 방송 초반 자신의 연기력 논란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오지호는 24일 정오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더 하우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초기에 국어책 읽는 연기라는 이야기들이 있었다. 그러한 평가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나"는 질문을 받고 "아마 초반에 송태하 캐릭터에 대한 답답함 때문에 그런 기사들이 났던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 글을 쓰신 분(기자)의 생각이니까 제가 어떻게 할 수는 없는 것이지만 아직까지 제 연기에 대해서 그렇게까지(국어책을 읽는 것) 생각해본 적은 없다. 초반엔 연기를 하면서도 내 스스로가 송태하의 불분명한 위치에 대한 답답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제가 섭섭하게 했나요?"라고 너스레를 떤 오지호는 "초반 서원에 갇혀있던 송태하가 할 수 있던 건 아무것도 없었다.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없었다. 그런 답답한 캐릭터 때문에 연기력 논란들이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25일 드디어 '추노' 최종회 방송을 앞둔 현재의 소감에 대해서는 "다른 작품들하고는 다르게 이번엔 좀 시원하다"며 "8개월 대장정동안 힘든 것도 있었고 그래서 좀 시원하고,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도 잘돼서 좋고 열심히 한만큼 그런 보답이 있어서 시원했다. 제가 하고 싶은 캐릭터를 하고 싶은 대로 다 해봐서 시원한 마음이다"고 말하며 웃었다.
한편 오지호를 비롯해 장혁, 이다해 공형진 등 수많은 배우들의 캐릭터가 빛났던 '추노'는 오는 25일 밤 9시 50분, 최종회 방송만을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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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