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명주 기자] 할리우드 배우 캐서린 헤이글(31)이 오랜 여정을 함께 해 온 TV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에서 하차한다.
25일(한국시간) 미국 연예주간지 엔터테인먼트 위클리는 헤이글이 그녀의 가족 문제로 프로그램에서 떠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인터뷰를 통해 헤이글은 “끝내기로 합의했다. 모두가 우호적인 방법을 찾기 위해 열심히 했다. 슬프지만 내가 원한 일”이라고 밝혔다.
헤이글은 프로그램 창작자 숀다 라임스에게 본래 계약기간보다 18개월 일찍 그만두겠노라고 알렸다. 이에 대해 그녀는 “가족은 나에게 많은 변화를 가져오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지난해 한국에서 생후 10개월 된 여아를 입양한 헤이글은 그레이 아나토미 촬영 때문에 3개월간 가족과 떨어져 지냈다. 비록 그녀는 이번 시즌 마지막 에피소드에 출연하기로 돼 있지만 결과적으로 지난 1월 21일 방송된 에피소드가 ‘이지 스티븐스’로 등장하는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미국 방송사 ABC 측은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에 “캐서린 헤이글이 닥터 스티븐스로서 제 역할을 다해줬다. ABC는 그녀가 (어떤 방향에서든) 잘 되길 빈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그레이 아나토미’는 미국 ABC 방송사와 터치스톤 프로덕션이 제작하는 미국 TV 드라마다. 시애틀에 위치한 가상의 병원 ‘시애틀 그레이스 병원’에서 근무하는 의사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해프닝을 그리고 있다. 지난 2005년 3월 27일 첫 에피소드가 방영됐고 현재 시즌 6까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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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글리 트루스' 스틸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