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스피드'vs KT '외곽포'… 저득점 승부 |
농구토토 매치 45회차는 27일 전주실내체육관서 열리는 KCC-KT의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이 대상 게임이다. 마감은 게임 시작 10분전인 27일 오후 5시50분이다.
KCC가 3차전에서 접전 끝에 KT를 잡으며 2승1패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게다가 열광적인 응원으로 유명한 전주 홈경기라 더욱 그렇다.
KCC는 하승진이 비록 빠져있지만 전태풍을 중심으로 한 스피드 농구가 제대로 자리를 잡은데다 레더와 존슨 등 용병들이 번갈아가며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 기분파 선수들이라 경기마다 기복이 있지만, 전태풍과의 호흡이 잘 맞으며 특히 골밑에서 위력적인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추승균이 조금 부진하지만 임재현과 강병현 등이 제 몫 이상을 하고 있고, 강은식도 수비에서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큰 힘이 된다. 무엇보다 3차전에서 그동안 좀처럼 보여주지 않았던 포스트업 플레이를 하며 새로운 공격 옵션을 만들어낸 전태풍의 존재감이 플레이오프에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다만 6강 플레이오프를 거쳐왔기에 체력 부담은 어쩔 수 없다.
KT는 폭발적인 외곽슛이 안 터지면서 어려운 경기를 하고 있다. 특유의 포워드 농구도 KCC의 수비진에 막힐 때가 많다. 무엇보다 가드들의 슛 대결에서 신기성과 조성민이 KCC의 임재현 전태풍에 밀리고 있다. 나이젤 딕슨도 기대만큼의 위력을 보여주지 못한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 못지않은 '만수'인 전창진 감독이 과연 어떤 용병술로 4차전의 위기를 통과할지가 변수. 결국 4쿼터 막판까지 접전이 예상된다. 공격 성향 팀들의 대결이지만 70점대의 저득점에서 승부가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 남정석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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