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T―뉴스 박현민 기자] MBC 수목극 '개인의 취향'(극본 이새인, 연출 손형석 노종찬)의 전진호(이민호)가 드디어 바지를 벗는다.

2일 방송된 '개인의 취향'(이하 개취)의 다음회 예고편에서는 화장실 벽을 치며 "부숴버릴거야!"를 외치는 이민호가 등장했다. 이때 카메라에 잡힌 이민호는 바지를 내리고 일을 보던 민망한 모습. 짧지만 임팩트 강한 하의 탈의신에 팬들의 기대감은 증폭됐다.

지난 3월 25일 열린 '개취' 제작발표회에서 이민호는 "상의 탈의신은 이미 촬영을 끝냈다. 하의 탈의는… 아직 미지수"라고 밝힌 바 있어 당시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민호에 앞서 두 남자 임슬옹과 김지석은 이미 하의를 탈의했다. 1회에서는 임슬옹이 술에 취해 업혀간 모텔방에서 사각팬티 차림으로 등장해 진호에게 매달렸고, 2회에서는 인희(왕지혜)와 다투전 한창렬(김지석)이 홧김에 혼수로 받은 잠옷 바지를 벗어 던진 것. 잠옷 상의는 오픈한 채 하트 무늬의 빨간 팬티를 당당히 공개했다.

'개취'는 남자 배우들의 노출 수위와 함께 극의 흥미도 더해가는 중. 2회 말미부터 서로 다른 의도로 상고재에서 기묘한 동거를 시작하는 두 남녀 전진호-박개인(손예진)의 신경전이 펼쳐졌고, 얽히고설킨 주변 인물들 노상준(정성화), 이영선(조은지), 김태훈(임슬옹) 등도 재미를 더했다. 또 적재적소에 분포한 다양한 카메오 봉태규, 정찬, 송선미, 김준호, 박노식 등도 극에 활기를 불어 넣는데 일조했다.

한편 이날 '개취'는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결과 12.5%로 전회와 동일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동시간대 경쟁작인 KBS 2TV '신데렐라 언니'는 14.5%, SBS '검사 프린세스'는 8.7%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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