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봉은사 직영사찰 전환 문제를 놓고 30일 오후 조계종 총무원과 봉은사, 불교단체 대표들이 6시간 동안 난상토론을 벌인다.
토론회를 주선한 참여불교재가연대 등 불교단체들은 16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30일 오후 2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공연장에서 총무원과 봉은사, 불교단체 대표 3명씩 모두 9명이 공개토론을 벌일 것”이라며 “이는 15일까지 모두 4차례의 실무협의 및 내부 검토를 통해 확정된 것”이라고 밝혔다.
총무원은 총무부장 영담 스님 등 3명, 봉은사에서는 주지 명진 스님 등 3명이 참가하고 불교단체 대표로는 도법 스님(인드라망생명공동체 상임대표)와 법안 스님(불교미래사회연구소장), 윤남진 NGO리서치 소장 등이 토론에 나선다. 사회는 성태용 건국대 철학과 교수가 맡게 된다.
토론 주제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다. 토론회 개최 실무협의회의 대변인을 맡고 있는 정웅기 참여불교재가연대 사무총장은 “토론회 논제는 30일 이전에 몇 차례 회의를 통해 세부조정해야 한다”며 “그러나 주제에 제한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토론회 형식 역시 세미나식으로 발표에 이어 토론이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난상토론 형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