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첫 내한 콘서트를 여는 기타리스트 게리 무어(Moore)가 무대 위에서 천안함 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젊은 장병을 위로하는 곡을 연주한다. 게리 무어는 이메일 인터뷰에서 "최근 한국에 충격적인 사고가 있었다고 들었는데 젊은 군인들이 목숨을 잃다니 굉장히 불행한 일"이라며 "공연에서 이들을 위로하는 연주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게리 무어는 지난 1983년 소련의 KAL기 폭파 사건을 비난한 곡 '머더 인 더 스카이스(Murder In the Skies)'로 한국에서 유명하다. 이에 대해 그는 "한국과 특별한 인연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부당한 공격에 대해 어떻게든 항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이번 공연을 계기로 한국에 대해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그의 공연은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