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2월에 오픈하는 홍콩 리츠칼튼 호텔을 한 번 들여다 보자.

거리에서 바라보면, 홍콩은 무수한 사람들이 복작거리는 불협화음으로 꽉 차 있는 것 같다. 2층 버스는 시장통 정육점에서 산 고기 덩어리를 손에 들고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 사이를 누비며 지나다닌다. 좁은 보도와 불편한 건널목, 그리고 즐비하게 늘어선 명품샵들로 인해 거리를 걷는다는 것은 그야말로 날렵함과 인내심을 가진 자들에게만 최적화된 ‘업무’가 되고 만다.

그러나 일반 대중으로부터 1600피트 되는 곳에서 이 도시는 사뭇 다른 풍경으로 다가온다. 반짝이는 수평의 스카이라인과 열십자를 그리며 움직이는 배들, 그리고 이 모든 풍경 뒤에 솟아난 푸른 산은 북적거리지만 평화로운 모습을 안겨준다.

이것이 바로 새로 오픈하는 홍콩 리츠칼튼 호텔의 전망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홍콩 리츠칼튼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호텔로 거듭날 것이다. 올 12월에 문을 열 예정인 이 호텔은 모건 스탠리, 크레딧 스위스, 그리고 도이체 방크 등의 금융 재벌들이 들어서있는 국제상업센터(International Commerce Center)의 맨 꼭대기 층을 차지하게 된다.

(※아래 사이트들에서 보다 상세한 관련 자료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슬라이드 쇼: 세계에서 가장 높은 호텔
http://www.forbes.com/2010/05/18/worlds-highest-tallest-hotels-lifestyle-business-travel-skyscrapers_slide_2.html?partner=chosun

세계 최고의 '녹색 휴가'
http://www.forbes.com/2010/04/28/sustainable-adventure-travel-technology-ecotech-ecotourism_slide.html?partner=chosun

세계 일류 호텔들
http://www.forbes.com/2009/11/09/best-luxury-hotels-lifestyle-travel-hotels_slide.html?partner=chosun

슬라이드 쇼: 세계에서 가장 독특한 여행지들
http://www.forbes.com/2009/11/04/unique-vacations-travel-lifestyle-travel-adventure-tourism_slide.html?partner=chosun

슬라이드 쇼: 억만 장자가 소유한 호텔들
http://www.forbes.com/2009/12/29/billionaire-owned-hotels-macau-steve-wynn-lifestyle-travel-las-vegas_slide.html?partner=chosun

12월 오픈 때까지는 시간이 꽤 남아있으나, 포브스가 미리 호텔 내부를 살짝 둘러보았다.

홍콩 리츠칼튼 호텔 최고의 시설 중 하나는 바로 전망이라 할 수 있다. 도심에 빼곡히 들어찬 거리를 발치에 둔 리츠칼튼의 312개 객실에서는 이층 버스가 그저 조그마한 점처럼 보일 따름이다. 번잡한 항구와 국제 무역의 표시로 가득한 이 전경은 남중국해로 유입되는 수로를 가로지르며 펼쳐진다.

지금은 대나무 비계와 콘크리트가 전부인 이 곳에서 차후에 투숙객들은 어마어마한 창문과 높은 천정으로 둘러싸인 인기 식당 몇 군데와 인피니티 풀(infinity pool-모서리 없이 바닥이 경사지며 올라오는 실내 수영장), 그리고 옥상에 자리한 바(bar)를 보게 될 것이다. 필자의 눈을 통해 묘사된 호텔의 디자인은 다채로우면서도 고전적이다. 한편에서는 밝고 상쾌한 기운이, 그리고 다른 한편에서는 부드럽고 로맨틱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리츠칼튼이 오픈하면, 현재 세계에서 가장 높은 호텔 위상을 보유하고 있는 상하이 파크 하야트 호텔을 넘어서게 된다. 상하이 파크 하야트 호텔은 병따개 모양으로 생긴 상하이의 최고층 건물인 세계금융센터(World Financial Center)의 79층부터 93층에 들어있다. 태극 문양의 안뜰과 스파로 화려하게 꾸며진 이 호텔은 상하이 후안푸 강의 동쪽, 푸동지구 내에 위치하고 있다.

이 외에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는 많은 고층 호텔들이 있으며 유럽과 북미 지역에도 몇 개가 있다. 그러나 초고층 호텔의 밀집지는 역시 두바이라 할 수 있다. 중동의 레저와 금융 수도라 할 수 있는 이 곳은 두바이 아르마니 호텔, 로즈 레이한, 그리고 버즈 알 아랍 호텔을 자랑한다.

버즈 칼리파 타워에 들어서 있는 아르마니 호텔은 패션계의 거장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세운 첫 번째 호텔이다. 그러나 이 호텔은 160층 건물의 저층만을 차지하고 있다. 1093 피트에 세워진 꽃모양의 로즈 레이한은 술을 제공하지 않는 이 호텔 그룹의 알짜배기 자산이다. 때문에 로즈 레이한에서는 가족 단위 및 비즈니스 고객층을 주로 상대한다.

두바이의 가장 호화스러운 호텔 버즈 알 아랍은 인공섬에 위치하고 있다. 손님들은 헬리콥터나 롤스-로이스 리무진을 타고 폼나게 들어선다. 일개 여단 규모의 호텔 집사들은 202개에 달하는 복층 스위트룸에 서비스를 제공하며, 특히 13가지 종류의 베개와 퀼트를 손님이 직접 고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국제 비즈니스와 유람 여행 산업, 호텔의 수익은 경기 침체로 타격을 입었다. 그러나 아시아 지역에서는 다시 상승하고 있으며, 리츠칼튼은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아시아 지역 브랜드 호텔의 투숙객 중 70%는 아시아계 사람들이며, 이 중 중국인이 60%에 달한다.

"중국인들은 점점 더 많이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다닌다"고 홍콩 리츠칼튼의 총지배인 마크 디카사이니스는 얘기한다. "중국인들이 미치는 영향력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다.

2006년까지 리츠칼튼 그룹은 중국을 통틀어 단 하나만의 호텔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올해 말을 기점으로 여덟 개 호텔을 보유하게 된다. 총지배인 디카사이니스는 리츠칼튼은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바르셀로나의 호텔에 중국어를 할 수 있는 직원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홍콩 지점에서는 그 명성에 부응할 수 있는 음식과 편의 시설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한다.


홍콩 리츠칼튼
중국 홍콩
1607 피트
홍콩의 번잡한 도로와 도처에 깔린 수로 위로는 국제상업센터(International Commerce Centre)가 반짝이는 모습을 드러낸다. 새로 오픈하는 리츠칼튼은 센터의 맨 꼭대기 층을 차지한다. 완공되면 홍콩 리츠칼튼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호텔이 될 것이다.

두바이 아르마니 호텔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
1053피트
올 1월에 막 개장한 매끈한 버즈 칼리파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다. 호텔이 입주한 층은 5층에서부터 8층, 그리고 38층과 39층이지만 건물만 놓고 본다면 160층까지 솟아오른 고층빌딩이라 할 수 있다.

버즈 알 아랍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
1000피트
우아한 곡선을 뽐내는 이 빌딩은 바람에 한껏 부풀어오른 닻을 연상시키게 한다. 인공섬 위에 위치해 손님들은 헬기나 롤스-로이스 리무진을 타고 멋지게 등장할 수 있다.

발리 그랜 호텔
스페인, 베니도름
610 피트
스페인 동해의 알리칸트 바로 북쪽에 위치한 유럽 최고층의 호텔이다.

래디슨 로얄 호텔
러시아, 모스크바
436 피트
전에는 호텔 우크라이나로 불리워진 래디슨은 모스크바 강이 휘어진 곳에 우아하게 솟아 있다. 미화 300만 달러의 리모델링 후 4월에 다시 문을 연 이 별 다섯 개 짜리 호텔은 다시금 영업에 들어섰다.

트럼프 인터네셔널 호텔&타워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1361 피트
강철과 유리로 외장 된 92층 높이의 트럼프 타워는 시카고 강둑에 세워져 있어, 거대한 미시간 호수를 따라 이어지는 강물을 객실에서 내다볼 수 있다.

호주 퀸즐랜드, 골드 코스트
1058 피트
이 매끈한 마천루는 도시 전역의 햇살과 모래, 서핑으로 유명한 호주 골드 코스트 위로 솟아올라 있다. This sleek skyscraper towers above the other high-rises of Australia's Gold Coast, a city renowned for its omnipresent sun, sand and surf.

마이애미 포시즌 호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예술품으로 장식된 이 호텔은 금융 지구 중심에 위치하여 50층 건물 중 22층을 차지한다.

디트로이트 르네상스 센터 메리어트 호텔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727 피트
르네상스 센터는 미시간에서 가장 높은 이 건물은 원통형 건물로서, 이를 본 따서 축소시킨 형태의 빌딩이 측면에 있으며, 이 미니 버젼 빌딩에는 제너럴 모터스와 미국 체신청이 입주해 있다.

로즈 레이한
아랍 에미레이트, 두바이
1093 피트
72층 높이의 이 꾸불꾸불한 빌딩은 먼지 날리는 두바이 연안과 눈에 확 들어오는 닻모양의 마천루 버즈 칼리파의 전경을 선사하며, 술을 제공하지 않는 이 호텔 그룹의 알짜배기 자산이기도 하다.

스탬포드 스위소텔
싱가포르
741 피트
싱가포르에서 가장 높은 호텔인 스위소텔은 총 73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여기에는 1336개의 계단과 1261개의 객실이 있다. F1 경주장을 따라 위치한 이 별 다섯 개짜리 호텔은 싱가폴만의 독특한 항구의 전경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까지 볼 수 있다.

상하이 파크 하야트
중국 상하이
1358 피트
현재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호텔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파크 하야트는 병따개 모양으로 생긴 세계 최 고층 건물 세계 금융 센터(World Financial Center)의 79층부터 93층까지 객실을 마련해 놓았다.

마카오 그랜드 리보사
중국 마카오
748 피트
세계 최대의 도박 명소에 위치한 이 호텔은 한 지붕 아래 세 개나 되는 미쉐린 별을 단 레스토랑이 입주해 있다. 꽃 모양을 닮은 독특한 디자인으로 잘 알려진 이 호텔은 218 캐럿짜리 다이아몬드를 로비에 전시해 두고 있다. 이 다이아몬드는 카지노 계의 거물인 호텔 주인의 이름을 따 "스탠리 호의 별"로 칭해진다.

베이요크 스카이 호텔
태국 방콕
1014 피트
이 호텔의 홉페이지에 따르면, 이 회색 타워의 높이는182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수직으로 올라섰을 때의 높이와 같다고 한다.

나고야 메리어트 아소시아 호텔
일본 나고야
689 피트
항구 도시 나고야는 도쿄와 오사카를 연결하는 통로인 일본의 중심에 위치해 있다. 나고야 트위 타워 중 하나에 들어선 이 호텔은 774 개의 일본식 혹은 서구식 객실을 제공할 뿜만 아니라 대규모의 연회를 위한 연회장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