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의 유령이 찍혔다는 CCTV 화면

영국의 한 유서깊은 호텔의 감시 카메라에 유령이 찍혀 '유령이 나오는 호텔'이라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고 '더 선'이 27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영국 라나크샤이어 지역의 뉴 라나크 밀(New Lanark Mill) 호텔에서 경비를 서던 한 직원이 CCTV에 이상한 물체가 공중에 뜬 채로 찍혀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 이 호텔의 사장에게 보고했다. 존 스티라트(Stirrat) 사장도 감시카메라에 담긴 영상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는 "그동안 호텔에서 유령을 봤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실제 내 눈으로 본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스티라트 사장은 “이렇게 으스스한 장면은 본 적이 없다. 머리카락이 거꾸로 솟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1.2m 정도의 키에 어린이처럼 보이는 작은 물체가 허리를 굽히고 고개를 끄덕이다가 가만히 있었다”며 “문을 열지도 않고 문으로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유령이 나타난 시각에 이 장소에는 호텔 직원이나 고객 등 아무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티라트 사장은 “이곳이 유서 깊은 마을이라서 유령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호텔과 주변 일대는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으로, 호텔이 있던 자리는 1785년 마을이 형성될 당시 방직공장이었다. 이 공장은 당시 로버트 오언(Owen)이라는 사업가가 2500여명의 가난한 스코틀랜드인들과 500여명 정도의 어린이들을 고용해 당시로써는 인간적인 대접을 해주며 일을 시켜 영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