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린 기자] 남자 프로배구 대전 삼성화재가 자유계약선수(FA) 중 최대어로 꼽히는 박철우(25, 현대캐피탈) 영입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 후 천명을 기다리고 있다.

박철우는 FA 재계약 교섭 마지막 날인 지난 20일 원소속 구단인 현대캐피탈과 재계약이 결렬됐으며, 특히 삼성화재는 이미 24일부터 타 구단 협상 마감시한인 31일까지 박철우 영입을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착수한 상황.

삼성화재는 24일 상견례 형식으로 박철우를 만난 영입 의사를 전달했고 27일 구체적인 조건을 놓고 논의를 했으며 28일 3번째로 만나 사실상 최종 협상을 마무리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29일 "어제 박철우를 만나 사실상 최종 협상을 가졌으며 이견 차를 좀 더 좁혔다. 박철우는 주말에 가족과 상의한 후 내일 혹은 FA 마감시한인 다음주 월요일에 답변을 주기로 했다. 최선의 노력을 다한 만큼 긍정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선수 연봉 총액 상한선인 샐러리캡 18억 5000만 원 중 이미 FA 6명을 잡는 데 약 10억 원을 썼기 때문에 베팅 최대치인 약 2억 5000만 원을 제시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이날 박철우의 거취에 대해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 박철우는 삼성화재, 권영민은 LIG손해보험과 접촉 중이라는 소식을 간접적으로 들었다. 만약 다른 구단 이적에 실패할 시 서운한 감정없이 대화하겠다는 입장이다"며 여전히 잔류는 유효하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화재는 만약 박철우를 영입할 시 FA 규정에 따라 현대캐피탈에 선수 연봉의 400%를 지급하거나 보상선수 1명과 300%의 연봉을 줘야 하며, 보호 선수로 규정 상 박철우 포함 3명을 지명할 수 있는데 특급 리베로 여오현의 보호가 확실시 되는 가운데 상황에 따라 최태웅 고희진 석진욱 중 한 명을 잃을 수도 있다.

parkrin@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2판 발행 ☞ 신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