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T―뉴스 박현민 기자] 귀신섬 포베글리아에 얽힌 이야기가 방송에서 공개됐다.

4일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1968년 이후 버려져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된 포베글리아 섬에 대한 이야기가 방송됐다. 포베글리아는 고대 로마 시대부터 유럽의 역병 걸린 환자들을 강제로 수용하던 비극적인 장소다. 기록에 의하면 흑사병이 발병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죽어 도시에 시체 썩는 악취가 진동해 정치인들이 포베글리아에 감염자들을 격리, 소각시키기로 결정했다.

당시 이 곳에서는 흑사병으로 의심되는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있으면 가차없이 불구덩이에 던져졌다. 흑사병이 퍼지던 때 약 16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곳 포베글리아에서 죽음을 맞이했고, 섬 전체는 재로 덮혔다. 주민들은 이곳의 출입을 꺼렸고, 어부들조차 섬 주변에서는 물고기도 잡지 않았다.

이후 1922년 포베글리아에 정신병원이 문을 열었으나, 환자들은 "온몸이 썩어 고통스럽게 울부짖는 귀신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또 병원의 원장과 간호사 모두 실성한 모습을 보이는 등 의문스러운 일들이 끊임없이 일어났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검은 나이팅게일 메리시콜에 관련된 이야기와 윈체스터에 있는 유령의 저택 에피소드가 방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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