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경이 기자] 배우 김현주가 그 어느 때보다 고통스러운 날들을 보내고 있다. 절친 박용하가 스스로 목숨을 끊데 이어 이후 드라마 ‘토지’의 제작사 대표 역시 재정적인 문제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최근에는 아버지까지 지병으로 생을 달리해 슬픔을 주체하기 어려운 날들을 보내고 있는 김현주다.

고 박용하과 1998년 영화 ‘크리스마스에 눈이 내리면’으로 처음 인연을 맺은 김현주. 이후 박용하와 그 누구보다 깊은 우정을 나눴던 김현주는 최근 박용하가 스스로 생을 마감해 깊은 슬픔에 잠겼다.

지난달 30일 사망 당일에 일찍 빈소로 달려왔으며 이후에도 내내 박용하의 지인들과 함께 빈소를 지켰다. 소지섭과 함께 그 누구보다 박용하에 대한 추억에 가슴 아파하며 많은 눈물을 흘렸다. 2일 삼우제에도 참석해 고인의 넋을 기렸다.

김현주에게는 남다른 작품으로 기억되고 있는 SBS 드라마 '토지'. 이 드라마로 그 동안 발랄 상큼하기만 했던 김현주가 카리스마 넘치고 강단 있는 이미지로 연기의 스펙트럼을 넓힌 터닝포인트가 됐다. 김현주가 주연을 맡은 드라마 ‘토지’의 제작사 대표도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줬다.

‘토지’의 제작사 지나필름의 대표 이모씨가 1일 욕실에서 벨트로 목을 매 숨졌다. 최근 새로운 드라마 제작 단계에서 자금난으로 인해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 당시 이씨 곁에는 “어머니에게 죄송하다”는 유서가 놓여있었다.

1남1녀 중 장녀인 김현주는 오랜 지병으로 고생해온 부친과 이별했다. 7일 오전 오랜 병마와 싸운 부친이 세상을 떠났다. 김현주는 동생을 상주로 해 빈소를 지키고 있다. 고 박용하를 떠나보낸 지 7일 만에 다시 아버지까지 떠나보내 깊은 시름과 슬픔에 잠겨 있다고 알려졌다.

1996년 뮤직비디오 '김현철-일생을'로 데뷔한 김현주는 이후 드라마 ‘파란만장 미스김’ ‘토지’ ‘백만장자와 결혼하기’ ‘인순이는 예쁘다’ ‘파트너’ 등의 작품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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