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옥헌 한방 칼럼] 적당히~ 참 어려운 얘기 이지만 여드름 관리를 위해서는 뭐든지 적당한 것이 가장 좋다.
피지도 적당히~ 각질도 적당히~ 세안도 적당히~

- 여드름이 생기는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무엇일까?
잘 알려진 것처럼 여드름은 피지와 각질, 먼지, 화장품, 땀 등이 이물질과 뒤섞여 모공을 막아 생기게 된다. 모공이 막히게 되면 모공 내에는 공기가 없는 혐기성 상태가 되는데 여드름균은 이러한 환경을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피부 트러블이 생기기 쉽다.
여드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주 씻는 것 보다 모공이 막히지 않도록 꼼꼼한 세안이 필요하다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 피지는 어떻게 없애야 할까?
피지를 분비 하는 피지선은 손, 발바닥을 제외한 신체 모든 부분에 분포되어 있는데 얼굴, 가슴 등에 가장 많이 분포되어 있다.
피지는 지나치면 여드름을 발생 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반대로 천연 보습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적정량은 꼭 있어야 하는 필수요소 이다.
피지가 부족하게 되면 얼굴엔 수분이 모자라 피부가 푸석푸석하게 되고 잔주름이 생기게 됨과 동시에 태양빛에서 얼굴을 지켜주지 못해 기미나 주근깨 등이 생기게 되기 때문에 피부에 꼭 있어야 하는 필수불가결한 요소인 것 이다.
하지만 반대로 이러한 피지가 너무 많이 분비 되면 흔히 말하는 '개기름' 이 흐르고 모공을 막게 되어 피부트러블을 발생하게끔 한다. 따라서 적당히~ 있는 것이 가장 좋다.

피지분비를 치료 없이 개인이 조절 하기는 힘들지만 생활습관 등으로 어느 정도 개선은 가능 하다.

* 피지가 자주 발생 되는 경우
1. 잠은 충분히 잔다. 수면이 부족하면 피지 분비가 많아 여드름을 악화시킨다.
2. 스트레스는 자주 푼다. 스트레스는 모공을 좁혀 피지선을 자극한다.
3. 밀가루나 인스턴트 음식을 줄이고 고열량 음식을 줄이며 담백한 음식을 즐기면
서서히 피지가 줄어든다.
4. 한밤중에 음식은 되도록 먹지 않는다. 불규칙한 식사와 자기전의 식사는 피지 분비를
촉진 시킨다.

- 피지와 함께 모공을 막는 주요소인 각질은 어떻게 해야 할까?
피부는 매일 세포분열을 통해 새로운 피부세포를 만들어 내는데 기존에 만들어진 세포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각질화 되어 떨어져 나가게 된다.
그런데 각질이 정상적으로 떨어져 나가지 못하고 남아 있을 경우 피지와 함께 모공을 막게 되어 피부 트러블이 발생 하게 된다.
그래서 꼼꼼한 세안이 필요한 것이고, 세안 등을 통해 각질화된 수명이 다한 피부조직은 떨어져 나가게 된다.
하지만 조심할 것이 각질을 없애기 위해 필링을 강하게 했을 경우에는 수명이 다하지 않은 피부조직까지 떨어져 나가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를 흔히 피부가 뒤짚어졌다 라고 표현들을 하는데 피부조직이 각질화 되지 못하고 떨어져 나감과 동시에 아직 표면으로 나올 준비가 되지 않은 피부세포들이 표면에 나오게 되기 때문에 피부가 쓰리게 되고 예민해 질 수 밖에 없다.

- 피부 타입 별 각질 제거법
1. 지성 피부의 경우는 피지와 함께 섞여 모공을 막기 때문에 꼼꼼한 세안이 필요 하다.
꼼꼼한 세안이 필요 한 것이지 클렌징 제품을 사용한 여러 번의 세안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과도한 클렌징 제품의 사용은 피지를 모두 없애기 때문에 오히려 좋지 않다.
스티머 등을 통해 얼굴을 쬐어 주고 닦아 주는 것이 매우 좋다.
2. 건성피부는 지나치게 각질을 제거 하는 것은 좋지 않다. 각질 제거를 위해 때수건
등으로 미는 것은 피부를 더더욱 건성으로 만들기 때문에 피하시는 것이 좋다.
당연한 얘기 겠지만 피지가 많이 분비되는 곳을 중심으로 수분을 자주 공급해 주어야 한다.
3. 중성피부는 따뜻한 수건 등으로 얼굴을 자주 닦아 주는 것이 좋고 필링 같은 물리적인
치료 보다는 팩 등으로 집에서 자주 관리해 주시는 것이 좋다.
[글 : 명옥헌한의원 청담점 김진형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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