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간 외국 생활을 했던 직장인 이씨가 성형외과를 찾았다. 이씨는 미국에서 생활 할 때에는 단 한번도 자신의 얼굴형에 대한 불만이 없었고 놀림의 대상도 아니었다. 하지만 한국에 온 후 자신의 얼굴형이 흔히 사각턱이라 불리는 얼굴형이라는 걸 알게 되었고 주변 사람들이 자신에게 얼굴에 각이 졌다느니, 인상이 세 보인다는 등 얼굴형에 관한 얘기를 너무 많이 들어 얼굴형이 콤플렉스가 되었다.

사실 서양권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여배우 안젤리나 졸리, 기네스펠트로, 패리스 힐튼은 갸름한 얼굴형과는 반대인 사각턱을 가지고 있다. 아무도 이들의 얼굴형이 밉다고 또 뭐라고 하지 않는다. 오히려 세련되고 지적인 이미지라고 얘기한다.

서양권에서 미인이라고 불리는 사각턱이 우리나라에서는 왜 그렇지 못할까? 그 문화권에서 선호하는 유형의 차이도 있겠지만 동양인과 서양인의 얼굴과 체격의 골격 차이도 있기 때문이다. 서양인에 비해 동양인은 얼굴의 크기가 큰 편인데 체격이 작아 얼굴에 각이 졌을 경우 더 두드러져 보일 수 있다. 또 이목구비가 서양인들은 큼직큼직하고 얼굴의 윤곽이 입체적인데 반해 동양인의 이목구비는 오목조목하고 얼굴은 평면적이어서 정면에서 봤을 때 더 넙적해 보이는 경향도 있다.

이런 사각턱을 정면에서도 측면에서도 갸름한 얼굴형이 되려면 V라인 사각턱 축소술이 필요하다. 기존 귀밑 아래턱뼈의 각진 부분만 절제하는 수술은 측면에서 봤을 때 효과가 있지만 정면에서 봤을 때 둥근 턱 선이 남아있어 여전히 넙적해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일반 사각턱 축소술의 단점을 보완한 V라인 사각턱 축소술은 귀밑아래턱 뼈의 절제와 턱 끝의 뭉툭한 부분을 절제한 후 다시 모아 주어 어느 각도에서도 갸름한 특히 정면에서 봤을 때 턱 끝까지 갸름한 V라인이 가능하게 한다.

아이디병원 안면윤곽센터장 이지혁 원장은 “V라인 사각턱 성형술은 얼굴이 작고 갸름해지는 효과가 확실한 성형이다. 하지만 뼈를 절골하는 수술이므로 수술 경험이 많은 전문의와 수술 전 검사, 수술 후 관리가 가능한 얼굴뼈 전문병원에서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