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구단인 강원FC가 새 보금자리를 마련함으로써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 강원FC는 30일 강릉시 강남축구공원에서 클럽하우스 오픈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최명희 강릉시장, 대한축구협회 정건일 부회장, 프로축구연맹 이준하 사무총장, 최 영 강원랜드 사장, 지역팬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대지면적 2731㎡에 연면적 1939㎡,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의 클럽하우스와 함께 4계절 천연잔디구장 1면과 2면의 인조잔디 연습구장이 있다. 구단의 주 유니폼 색에서 클럽하우스 이름을 따 '오렌지하우스'라고 명명했다.

2008년 12월 창단 이후 클럽하우스가 없어 1년간 관동대와 경포대에 마련된 숙소에서 생활했던 강원은 강릉시청의 지원으로 이번에 보금자리를 마련함으로써 경기력 향상과 함께 한 해 약 5억원의 예산절감 효과까지 누릴 수 있게 됐다. 강원FC 김원동 대표는 "창단 2년만에 내 집을 마련하게 돼 무척 기쁘다"며 "도와 시의 전폭적인 지원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한발짝 더 뛰며 도민의 자랑이 되는 구단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