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앙드레 김이 지난 12일 향년 75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앙드레 김은 세상을 떠났지만 그가 짝지워준 스타 커플들은 여전하다. 지난 50여년간 앙드레 김 패션쇼 무대를 장식했던 남녀스타들 중, 실제 커플 혹은 부부로 맺어진 주인공들은 누가 있을까?
먼저 축구선수 안정환과 미스코리아 이혜원 부부를 들 수 있다. 두 사람은 지난 1999년 앙드레 김 패션쇼에서 특별 게스트로 함께 무대에 오른 것이 연이 되어 결혼에 골인했다. 야구선수 이승엽과 이송정 부부도 1999년 앙드레 김 패션쇼에서 만나 첫 눈에 반해 부부의 연을 맺었다. 최지우는 이진욱과 '2007 유니세프 후원의 밤' 앙드레 김 패션쇼에서 나란히 메인 모델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후 두 사람은 실제 연인임을 공개해 관심을 끌었다.
연예계 잉꼬 커플이 패션쇼 무대에 함께 나선 경우도 있다. SG워너비 김용준과 황정음이 대표적. 두 사람은 지난해 삼성동 코엑스에서 펼쳐진 앙드레김 패션 아트 컬렉션에 메인 모델로 발탁됐다. 결별설을 딛고 선 무대라 더욱 뜻깊었다. 앙드레 김은 대장암과 폐렴 증세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으나 끝내 세상을 등졌다. 서울대병원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에는 원빈 김희선 등 그와 친분이 깊었던 스타들이 찾아와 애도의 뜻을 전했다. 5일장으로 진행되는 장례식은 16일 오전 6시 발인 예정이며, 장지는 천안 공원 묘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