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부산, 손찬익 기자] "7년만에 40홈런이 탄생했다는 것은 아주 의미있다".

김무관 롯데 자이언츠 타격 코치는 이대호(28)의 40홈런 달성에 대해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이대호는 지난 20일 사직 두산전에서 2-5로 뒤진 6회 좌월 솔로 아치(비거리 145m)를 쏘아 올려 2003년 이승엽(당시 삼성), 심정수(당시 현대) 이후 7년 만에 40홈런 시대를 열었다.

김 코치는 "올 시즌을 앞두고 이대호에게 '홈런 40개 그러면 섭섭하니까 41개를 목표로 잡자'고 말했다"며 "대호는 결점이 거의 없어 보이는 스윙을 구사하고 기술적인 부분이 많이 성숙했다. 무엇보다 기본기가 탄탄해 좋은 스윙을 보여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보다 홈런 비거리도 눈에 띄게 향상됐다. 이에 대해 김 코치는 "그동안 타격감이 좋지 않을때 하체를 사용하지 않고 손목으로만 스윙하는 경우가 있었다. 하체를 활용하지 않아도 안타는 나올 수 있지만 홈런을 때릴 수 없다"며 "홍성흔의 활약 속 동반 상승 효과 등 여러가지 부분이 좋은 방향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올 시즌 몸쪽 대처 능력이 향상됐고 좌우 펜스를 가리지 않고 넘길 수 있는 스윙 궤적을 가졌다"고 치켜 세웠다. 그만큼 이대호의 홈런 생산에 대한 기대도 크다.

김 코치는 "현재 이대호의 컨디션이 좋은 편은 아니다. 그래도 대처하는 요령이 좋아져 컨디션이 조금 좋지 않더라도 극복할 수 있는게 아니냐"며 "47~48홈런까지 쉽게 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4강 경쟁 속에 상대 투수 견제가 많아지는 만큼 이겨내야 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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