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술무대'의 진행을 맡게 된 바비킴(왼쪽)과 이루마. <사진제공=오스카엔터테인먼트>

MBC '수요예술무대'(이하 수예무)가 5년 만에 부활한다.

뮤지션 바비킴과 피아니스트 이루마가 진행하는 '수예무'는 1일 오후 6시 서울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공개 녹화를 진행한다.

이날 녹화에는 일본을 대표하는 제이팝의 디바 '크리스탈 케이'를 비롯, 도시적이고 세련된 사운드로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파리스 매치'가 오른다. 이어 한국 음악 애호가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 등 해외 유명 뮤지션들과 대한민국 대표 밴드 '자우림'이 색깔이 있는 무대를 연출한다.

또 '수예무'의 새로운 진행자인 바비킴과 이루마의 수준높고 매혹적인 라이브 무대가 준비돼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대중문화평론가 강태규씨는 "지난 13년간 10대 위주의 편향된 음악 방송들 속에서 고집스럽게 고품격 라이브 음악 무대를 유지하며 시청자들에게 살아있는 음악, 뮤지션들의 음악적 진정성을 구현한 음악프로그램으로 '수예무'는 사명을 다했다"면서 "이번 프로그램의 부활로 음악적 다양성과 보다 진화된 음악프로그램으로서의 안착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1992년 첫 방송을 시작한 '수예무'는 재즈는 물론 록이나 팝에서 뮤지컬 무대와 클래식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었고, 콘서트가 아니면 접하기 힘들었던 해외 뮤지션들을 초대해 시청자들과 만날 수 있게 했다.

이날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수예무' 녹화 무대는 오는 13일 밤 10시 MBC 에브리원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