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정아 기자]이유진이 14일 결혼식을 올린다.

이유진은 14일 오후 7시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 호첼에서 한 살 연하의 아이스하키 감독 김완주씨와 3년여의 교제 끝에 웨딩마치를 울린다. 이에 앞서 이유진은 오후 4시 같은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결혼식을 앞둔 이유진은 "워낙 바라던 순간이다. 나에게 결혼은 꿈이라고 말할 수 있다. 내가 너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할 수 있어 든든하고 혼자가 아닌 느낌이다. '함께'라는 말 밖에 생각이 나지 않는다. 그런데 왜 이렇게 떨린지 모르겠다"며 웃었다.

결혼식 축가는 인순이가 부른다. 이유진은 "인순이 선생님과 친분을 갖고 있다. 혼혈아만의 끈끈한 우정 같은 것도 있고 너무나 멋진 삶, 본받을 만한 삶을 살고 계신 분이다. 그 분께 축가를 받을 수 있다면 얼마나 기쁠까 생각했다. 그래서 한달을 고민하다가 축가 부탁을 드렸는데 흔쾌히 해주셔서 정말 너무 감사하다. '내가 노래로 너의 결혼을 축하해 주겠다'고 말씀해주셔서 그 말을 듣는 순간 우리 둘이 장소 생각 안하고 마구 소리를 질렀다"고 말했다.

또 이유진은 "혼혈아고 여자고..결혼 생각하면서 너무 겁이났다. 결혼식날 이혼 이야기 하는 것은 그렇지만 기쁜 일보다는 안 좋은 생각만 했다. 그럴 때마다 나에게 믿음을 주고 든든하게 지켜준 남편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밝혔다.

결혼식의 주례는 방송인 이상벽이, 사회는 MC 박수홍이 진행한다. 가수 인순이와 KCM이 아름다운 목소리로 두 사람의 결혼식을 축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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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