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특급호텔 객실에서 하인을 심하게 구타해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사우디아라비아 왕자에게 19일(현지시간) 유죄가 선고됐다.
런던 중앙형사법원은 20일 사우드 압둘아지즈 빈 나세르 알 사우드(34) 왕자에 대한 형량을 선고한다. 알 사우드 왕자는 하인 반다르 압둘아지즈(32)의 과실치사는 인정했으나 살해 혐의는 부인하고 있다.
알 사우드와 압둘아지즈는 사건 당일 성관계를 갖고 있었으며 알 사우드는 가학성 성애 학대로 압둘아지즈를 공격한 것으로 법원 심리에서 드러났다. 압둘아지즈는 지난 2월 런던 중심부 랜드마크 호텔에서 구타를 당하고 목이 졸려 숨진 것으로 밝혀졌다.
압둘아지즈는 지난 3년 동안 가끔식 알 사우드 왕자의 여행을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압둘아지즈가 1월22일과 2월5일 같은 호텔 엘리베이터에서 알 사우드에게 구타당하는 장면이 폐쇄회로 TV에 잡혔으며 숨진 당일 밤 한 레스토랑 외곽에서도 구타당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