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스팩’으로 불리는 복근은 ‘복직근’이라는 한 쌍의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다. 복근은 배꼽을 기준으로 좌우 대칭을 이루며 수직으로 뻗어 있는데, 건획(腱劃)이라는 중간건에 의해 수평으로 4개로 나뉜다.
정확하게 말하면 복근은 식스팩이 아니라 ‘에잇팩(eight-pack)’으로 불려야 한다. 그러나 인간이 운동을 통해 치골에 붙은 마지막 팩까지 운동으로 돌출시키는 것은 너무나 넘보기 힘든 경지다. 요즘 시대에는 에잇팩 까지는 못돼도 여섯 조각의 초콜릿 무늬, 즉 ‘왕(王)’자만 배에 새겨도 ‘몸짱’으로 남들의 부러움을 사게 된다.
식스팩은 우리 몸의 근육 중 가장 만들기 어렵기 때문에 이는 몸만들기의 최종 단계이며, 진정한 ‘몸짱’임을 증명해주는 품질보증서다.
이러한 트렌드의 흐름에 부응하여 언제부터인가 마네킹들도 복근을 배에 새긴 채 태어나고 있다. 예전의 ‘몸꽝’ 마네킹들은 이런 새로운 식스팩 마네킹들에게 밀려 소각장으로 들어가고 있는 현실인 것이다.
▶ 하이데프 시술이라면 나도 식스팩 주인공
얼굴 생김새는 90% 이상 타고 나고, 다리의 각선미도 물려받은 체질에 따라 좌우되며 팔뚝이나 가슴의 부피도 유전적 요소의 영향을 크게 받는 것이다.
하지만 복근은 가장 만들기 힘든 근육인 반면, 노력만 하면 누구나 멋지게 가꿀 수 있다.
그리 빼어나지 못한 마스크를 지닌 모델들이 선망이 되는 것은 그들만의 완벽한 몸매와 복부 라인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꾸준한 운동과 식이요법을 통해 탄탄한 복근을 만들기란 결코 쉽지 않다. 복근 운동은 다른 부위 보다 더 많은 근육운동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힘들어 포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체계적인 운동과 식이요법을 6개월 이상 꾸준히 병행해도 복근을 만들지 못하는 이들에게 주목받는 것이 하이데프 체형조각술이다.
이 시술은 근육의 볼륨은 살리고 지방을 제거하는 것이 특징이다. 적당한 지방층을 갖고 있으면서 운동을 열심히 하는데도 불구하고 멋진 복근이 만들어지지 않는 남성들에겐 최적의 효과를 볼 수 있는 시술이다.
하이데프 체형조각술은 근육의 윤곽을 뚜렷하게 보이도록 해주는 지방흡입술인데 초음파 지방 흡입 기계를 이용해 깊은 층의 지방과 얕은 층의 지방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테크닉으로 특정 층의 지방만을 대상으로 3차원적으로 지방을 조각하기 때문에 원하는 근육 형태를 강조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엔비성형외과 조홍규 원장(사진)은 "이 시술은 남성에게는 근육질의 '빨래판 복근'을 만들어 주며, 여성에게는 더욱 수려한 S라인을 선사해준다"며 "남성의 경우 복근의 식스팩과, 대흉근, 서혜함몰 등을 표현하고, 여성의 경우 골반라인이나 허리, 등, 복직근 등이 뚜렷하게 표현해 준다"고 설명한다.
이어 “기존의 지방흡입술이 단순히 지방을 제거하는 데에만 목표를 두었다면, 하이데프 시술은 선택적인 지방 제거를 통해 몸매와 근육의 굴곡을 자연스럽게 만들어 균형 잡힌 몸매를 만들어 주는데 목표를 둔 체형조각술이다”라고 덧붙인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