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화성인 바이러스'에서 만화 캐릭터와 6년째 열애 중이라 밝혀 화제를 모은 '십덕후' 이진규씨의 방송 모습. 사진=tvN캡처

tvN '화성인 바이러스'가 배출해낸 올해 최고 유명인은 단연 '십덕후' 이진규씨와 'H컵녀' 조수연씨다. 지난 1월과 5월 방송에 출연한 두 사람은 각종 포털사이트 인기검색어 1위에 올랐을 뿐 아니라 국내외 여러 매체에서 '이슈 인물'로 다뤄지면서 연예인 못지 않은 화제를 모았다. 특히 '십덕후'의 여자 버전이자 '오타쿠계의 여신'으로 불리우는 이한희씨가 11월 30일 방송에 출연하면서, 다시 한번 이진규씨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오덕녀'와 '십덕후'의 데이트 현장 인증샷까지 디시인사이드 등에 올라오면서 근황을 궁금해하는 이들이 늘어난 것. 확인 결과 이진규씨는 최근에도 직장을 구하면서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고. 6년간 만화 캐릭터 페이트와 열애 중인 그는 취업 준비생으로 간간이 동네에서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해왔으나 방송 후 동네 주민이 모두 알아봐 일을 그만뒀다. 그러나 이내 다른 곳으로 옮겨다니며, 편의점 아르바이트 일을 계속하고 있다는 게 지인들의 전언이다.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 H컵 가슴 사이즈 때문에 고민이라며 출연해 화제를 모은 조수연씨. 사진=tvN캡처

반면 'H컵 자연산 가슴'으로 주목받은 조수연씨는 방송 후 새 직장을 찾았다. "가슴이 너무 커서 맞는 속옷이 없어 고민"이라고 털어놨던 그에게 '란제리 매장 점원'이라는 직업을 제안한 브랜드업체가 있었기 때문이다. 조수연씨는 현재 경기도 일산의 한 속옷매장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이같은 사실은 동네 주민들의 목격담과 함께 퍼지면서 화제가 됐다. 제작진은 "본인이 생각하던 콤플렉스가 방송을 통해 극복되고 또 새로운 삶을 찾는 데 도움이 됐다면 다행"이라며 "이진규씨 같은 경우 '오타쿠계의 여신'인 이한희씨를 추천해,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도와줘서 고마웠다"고 밝혔다.

이인경 기자 be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