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나영 기자] 2010년 3대 가요시상식이 마무리됐다.

3개 시상식에서 영광을 안은 가수들은 솔로보다는 팀 강세였음을 알 수 있다. 살펴보면 2NE1이 7개, 소녀시대가 6개, 미쓰에이가 5개, 2AM과 2PM이 각각 4개의 트로피를 가져간 것을 알 수 있다.

2NE1이 YG엔터테인먼트, 소녀시대가 SM 엔터테인먼트 소속이고, 미쓰에이와 2AM, 2PM이 JYP엔터테인먼트 가수. 불참 상황이 생기는 시상식은 '반쪽'이라는 논란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3대 기획사가 골고루 상을 나눠가졌다고 할 수 있다.

YG의 2NE1은 완성도 높은 앨범으로, SM의 소녀시대는 아이콘으로서 위력을 발휘했고, 신인의 힘은 JYP가 컸다.

우선 지난 11월 말 열린 2010 'MAMA(Mnet Asian Music Awards)'에서는 2NE1이 올해의 가수, 올해의 앨범, 여자그룹, 베스트 디지털 싱글(박봄), 뮤직비디오 작품상 등 5관왕에 오르며 최다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배드 걸 굿 걸'로 최고의 신인으로 부각한 미쓰에이는 'MAMA'에서 올해의 노래, 여자 신인,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여자그룹상 등 3개 트로피를 가져갔다.

2PM은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남자그룹상, 남자그룹상, 신라면세점 아시안웨이브상 등 3개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9일 열린 제 23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는 소녀시대가 디스크 대상, 디스크 본상, 인기상을 수상하며 3관왕에 올랐다. 2AM은 디지털 음원 대상과 디지털 음원 본상 등 2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미쓰에이는 디지털 음원 본상을 수상했다.

두 시상식이 각각 SM, YG 뮤지션의 불참이란 아쉬움을 남긴 가운데, 세 기획사의 가수들이 모두 참석한 15일 열린 '2010 멜론 뮤직 어워즈(MelOn Music Awards)'의 결과가 주목됐다.

소녀시대가 아티스트상, 멜론뮤직어워드 TOP10상, 핫트렌드상을 받으며 3개 트로피를 거머쥐었고, 2NE1이 앨범상과 멜론뮤직어워드 TOP10상 등 2개를 수상했다,

2AM은 생각대로 T 베스트송상, 멜론뮤직어워드 TOP10 상을, 2PM은 멜론뮤직어워드 TOP10 상을 받았다. 미쓰에이는 MBC플러스 스타상을 품에 안았다.

총 수상을 합치면 2NE1=7, 소녀시대=6, 미쓰에이=5, 2AM·2PM=3의 결과다. 걸그룹의 강세 속에 2NE1이 데뷔 1년여만에 국내 대표 걸그룹으로 부상했고, 소녀시대는 걸그룹의 새로운 지평을 연 원조로서 여전한 저력을 과시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노래하는 발라드 아이돌 2AM의 입지도 확고히 한 한 해였다.

이 외에도 2~3개의 트로피를 가져간 가수들을 살펴보면, DJ DOC는 MAMA 베스트 랩 퍼포먼스, 골든디스크 디스크 본상, 멜론뮤직어워즈 TOP10 등 3개 시상식에서 하나씩 고루 상을 받아 올해 눈부신 활약을 펼쳤음을 입증했다. SM소속 슈퍼주니어는 골든디스크에서 (MSN Asia of the Year)아시아인기상과 디스크 본상, 멜뮤직어워즈 네티즌 인기배틀상을 받았다.

씨엔블루는 골든디스크 디지털 음원 본상, 멜론뮤직어워드 TOP10상과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이승기는 올해 특별한 음반 활동을 하지 않았음에도 골든디스크 디지털 음원 본상, 멜론뮤직어워즈 TOP10상, 스페셜상 OST 부문에서 총 3개의 트로피를 올해 가져갔고, 거미는 MAMA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솔로부문상, 멜론 스페셜상 R&B 부문의 상을 수상하며 본인만의 특별한 입지와 함께 보컬실력을 인정받았다.

뜨거운 감자는 MAMA 베스트 밴드 퍼포먼스, 스페셜상 얼터너티브 부문에서 영예를 안아 영광의 한 해를 장식했다. 슈프림팀은 골든디스크 힙합상, 멜론어워즈 스페셜상 랩/힙합 부문의 상을 받으며 올해 주목받은 힙합가수임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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