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비대증에 호박씨추출물이 큰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국내에 유통되고 있던 전립선 건강식품계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기존의 제품에 부랴부랴 호박씨추출물을 첨가하여 다시 시중에 내놓기 시작한 것이다. 덕분에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해 일상 생활에 불편을 느끼는 남성들은 어떤 제품을 먹어야 할지 더욱 혼란스럽게 되었다.
일부 회사들이 판매하는 전립선 기능개선식품 속에 포함되어 있다는 호박씨추출물은 호박씨추출물이 전립선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이후 첨가된 것이 많다. 그것도 소량이 함유되어 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모든 호박씨추출물이 전립선비대증의 증상을 다스리는 데에 효과를 보이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호박은 크게 동양계 호박(Cucurbita moschata), 서양계 호박(cucurbita maxima)과 페포계 호박(Cucurbita pepo)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이 중 ‘색동호박’이라고도 불리는 페포계 호박은 현재 유럽 지역, 특히 독일에서 많이 재배되어 독일호박이라고도 불리는 종이다.
독일호박에서 추출된 호박씨추출물은 자연적으로 피토스테롤과 리그난, 아연이라는 천연성분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전립선비대증의 개선을 위해 따로 이들을 첨가할 필요가 없다. 피토스테롤은 식물성 스테롤로 콜레스테롤의 체내 흡수를 억제해 궁극적으로 전립선비대를 개선하는 성분이다. 리그난은 식물성 여성 호르몬으로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해 유발되는 배뇨이상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아연은 그 농도가 높아짐으로써 전립선 비대의 원인인 DHT 형성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현재 호박씨추출물을 포함했다고 광고하는 제품들 중 위의 성분들을 따로 표기한 것이 있다면 인위적으로 그 성분을 따로 첨가해주었다는 뜻이 된다.
카리토는 이러한 독일산 호박에서 추출한 쿠쿠르비트종자유만으로 이루어진 단일 성분제로, 다른 화학 첨가물이 들어가 있지 않은 생약성분이기 때문에 부작용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전립선비대증의 개선에 효과를 보이는 천연 성분들을 포함하고 있음에도 확실성을 위해서 2000여명을 대상으로 임상 실험을 거쳤으며, 그 결과 야간뇨의 빈도가 급성의 경우 60%가, 만성의 경우 48%가 감소하는 효과를 보여주었다고 알려져 있다.
견비뇨기과의 박주견 원장은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는 전립선비대증의 경우 초기에 신속하게 약물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고 말하며 “인위적으로 성분을 조작한 제품보다 자연 생약성분으로 이루어진 제품을 선택해야 더 효과적인 증상 개선을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