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고 실바가 금지약물을 사용한 흔적이 포착됐다.
지난 새해 첫날 벌어진 UFC125 출전선수들의 약물검사 결과가 공개된 가운데 테스트를 받은 총 15명의 선수 중 14명이 통과했지만 라이트헤비급의 강자 티아고 실바만이 여전히 검사 중에 있다고 MMA토치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실바는 UFC125에서 압도적인 힘과 타격으로 강적 브랜든 베라를 쉽게 제압했다. 최근 슬럼프였으나 베라를 꺾으며 부활의 발판을 마련했다.
실바의 기량을 재확인한 UFC 측은 서둘러 그의 다음 상대로 퀸튼 '렘페이지' 잭슨을 점찍어뒀다. 실바와 잭슨을 UFC130에서 맞대결시키겠다는 계획이었으나 이게 뜻하지 않은 실바의 금지약물 적발 가능성으로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실바는 금지약물 검사 1차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육위원회는 실바의 샘플을 두고 보다 자세히 조사하는 B단계로 이동할 방침이다.
그러나 실바가 아직 금지약물을 사용했다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 체육위원회에 따르면 각 선수들은 샘플 'A'와 'B'를 제출하게 되는데 '샘플A'를 통과하지 못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샘플B' 테스트에 들어간다.
현재 실바는 'B'테스트 단계에 놓였는데 '샘플B'는 결과가 도출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한편 UFC125에 출전, 난적 네이트 디아스를 격파한 한국인 최초 UFC파이터 김동현은 이번에도 무사히 약물검사를 통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UFC웰터급 타이틀전을 노리는 김동현의 다음 대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